[TV리포트=김가영 기자] ‘살림남2’가 김승현, 송재희, 민우혁 등 다양한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출연진들의 살림살이가 공감지수를 높이며 자체최고시청률 경신과 수요 예능 왕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 송재희가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 지쳐 힘겨워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지방을 돌아다니며 드라마 촬영을 하느라 일주일만에 집에 돌아온 송재희는 피곤에 지쳐 분장도 지우지 못한 채 삶은 계란과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소파에 누워 잠들었다. 첫 방송 당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각 잡힌 살림과 얼룩한점 남기지 않는 깔끔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송재희이기에 쓰레기도 치우지 않은 채 바닥에 벗어 뒀던 겉옷을 끌어다가 대충 덮고 소파에서 잠이 드는 그의 변화된 모습은 놀라움마저 안겼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남편을 위해 장을 보고 돌아온 지소연은 누워있는 송재희를 발견하고 반가운 목소리로 “오빠”하고 불렀지만 피곤함에 감기 기운까지 겹친 송재희는 눈도 뜨지 못했다. 지소연은 눈을 감고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송재희의 분장을 직접 지워주었고, 수척해진 송재희의 얼굴을 보며 “오빠 어떡하다 이렇게 된거야”라며 안타까워했다.
송재희가 잠든 사이 지소연은 정성스럽게 보양식을 준비했다.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해신탕을 먹으며 송재희는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고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하면서 지소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송재희의 체력을 걱정하였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임신관련 이야기로 이어져 송재희도 관련검사를 받아 보기로 했다.
다음날, 송재희와 지소연은 함께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검사결과를 확인한 의사는 송재희에게 현재 아이를 갖기에 적합한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충격에 빠졌다. 결혼을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바쁘게 살아온 송재희의 건강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던 것이다.
송재희는 결혼 후 무조건 잘 살아야 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을 되돌아 보며 건강을 잘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아내에게 미안해 했고, 지소연은 지소연대로 남편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과 남편의 가장으로서의 고민을 덜어주지 못 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
가장으로서 건강을 챙기지 못해 미안해 하는 송재희와 가장의 부담과 고민을 덜어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지소연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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