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빅뱅은 역시 빅뱅이다. 다섯 멤버 중 오직 막내 하나 남았다. 그럼에도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군입대로 활동 중단에 돌입한 빅뱅은 여전히 음원차트에서 파워를 보였다.
빅뱅은 지난 13일 신곡 ‘꽃길’을 발매했다. 2016년 이후 솔로 앨범에 집중했던 빅뱅은 오랜만에 목소리로 뭉쳤다. 진작 녹음을 마쳤다는 이 곡은 빅뱅의 서프라이즈 선물로 전달됐다.
리더 지드래곤을 메인으로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꽃길’은 남자가 여자에게 전하는 사랑고백이 녹아있다. 동시에 빅뱅이 팬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로 풀이될 수 있다.
“우리 이게 마지막이 아니야 부디 또 만나요 꽃이 피면”이라고 재회를 언급한 빅뱅은 대뜸 “떠나려거든 보내 드리오리다 님이 가시는 길에 꽃을 뿌리오리다”고 센 척했다. 하지만 진심은 아녔다.
“그리워지면 돌아와 줘요 그때 또 다시 날 사랑해줘요 이 꽃 길 따라 잠시 쉬어가다가 그 자리 그곳에서 날 기다려요/꽃 잎 따다 입을 맞추죠 얼굴은 빨개지고 꽃 길을 깔아 준비를 하죠 그 자리 그곳에서 날 기다려요”
멤버들은 군복무를 마친 후 다시 무대에 설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빅뱅의 요청에 응답하듯 팬들은 물론 대중 역시 ‘꽃길’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발매된 ‘꽃길’은 차트올킬을 시작으로 17일 기준, 최대 규모 멜론을 필두로 빅뱅의 ‘꽃길’은 5일째 부동의 1위다.
맏형 탑은 지난해 의경 직위 해제 후 지난 1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 입대전까지 따가운 시선을 받던 리더 지드래곤은 지난 2월 현역 등급으로 훈련소에 입소했다. 입대직전 결혼한 태양은 지난 12일, 올해 서른이 된 대성은 지난 13일 연이어 군복무를 시작했다. 막내 승리만 홀로 남아 각종 예능을 섭렵 중이다.
2018년 완전체 빅뱅은 없다. 2019년에도 만날 수 없다. 승리의 입대시기가 빅뱅의 컴백여부를 논할 수 있다. 2년 넘게 공백이 지속될 수 있다. 그럼에도 빅뱅 파워는 당분간 유효하겠다. 빅뱅 브랜드가 지닌 가치가 그렇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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