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차주영이 ‘저글러스’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품게 됐다. 같은 직업군 배우자도 괜찮겠다는 기대다. 그건 인교진, 강혜정의 추천에서 비롯됐다.
차주영은 비서와 보스의 이야기를 담은 KBS2 ‘저글러스’에서 YB 광고기획부 전무 비서 마보나를 연기했다. 마보나는 여상 출신 파견직 사무로 시작해 현재 YB애드 중추부서인 ‘광고기획부’ 전무 담당 비서까지 오른 ‘비서계의 신화’다.
차주영이 ‘저글러스’를 통해 또 한걸음 성장했다. 이번엔 비서를 연기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차주영. 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비서를 연기하는 것은 재밌었어요. 특정 직업을 표현하는 역할이다 보니 준비하는 것도, 연기하는 것도 그렇고 재밌었어요. 한국팔로워십센터에 비서 전문 교육 기관이 있어서 노하우를 전수 받았어요. 또 ‘아이언맨’에서 아이언맨 토니스타크 비서를 맡은 기네스 펠트로의 연기를 참고했어요. 또 자료를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요.”
차주영이 연기한 마보나는 YB 광고기획부 전무 조상무(인교진)를 모시는 비서.조상무의 욕망에 따라 흑화 됐다가 결국 그의 비리 증거를 넘기며 정의를 택하기도 했다. 조상무의 비서로 출연한 만큼 배우 인교진과 호흡이 돋보였다.
“인교진 선배는 작품을 통해 뵀어요. 첫 이미지라는 게 반듯하고 , 젠틀하고 그런 이미지였는데 이번에 팬이 됐어요. 정말 좋으세요. 센스 있으시고 후배도 잘 챙겨주시고 생각을 많이 하세요. 유쾌하시고 아이디어도 넘치시고 배려가 몸에 배셨어요. 가식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져요. 다음 작품에서도 꼭 만나고 싶어요.”
‘저글러스’에서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 인교진, 강혜정이 출연했다. 인교진의 아내 소이현과 강혜정의 남편 타블로는 아이들과 함께 각각 촬영장 응원까지 왔다고. 워낙 화목한 가정을 꾸린 두 사람. 혹시 차주영의 연애관, 결혼관에도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까.
“사실 같은 직업군의 이성은 생각이 1도 없었어요. 그런데 작품을 하면서 인교진 오빠와 강혜정 언니가 추천을 해주시더라고요. (배우 직업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이해하는 것이 많다고요. 또 힘이 많이 된다고 그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바람을 넣으셨는데 생각을 한번 해보려고요. 하하.”
‘치즈인더트랩’,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이어 ‘저글러스’까지. 다소 차갑고 어두운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일에 있어서는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허당인 모습들이 많아요. 평소에는 민낯에 모자만 쓰고 외출을 하고요. 하하. 캐릭터가 매력이 있으면 겹치는 이미지라도 개의치 않아 했는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밝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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