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황정음이 전생의 ‘그놈’ 윤현민과 현생에서 재회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에선 현주(황정음 분)와 지우(윤현민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현주가 지난 연애를 통해 깨달은 건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것. 그런 현주에게 전 남자친구는 그놈이 그놈이 아니라는 걸 확인시켜줬던 사람.
알콩달콩 연애 끝에 프러포즈를 받은 그는 거창한 약혼식도 올리나 순백의 드레스를 차려입고 하객들 앞에 선 현주는 대뜸 “제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믿고 사랑하기로 한 평생의 반려자는 저 자신입니다”라 선언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현주 모는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너희들 설마 헤어졌어?”라 물었고, 현주는 “결혼 후 제 모습이 어떨지 상상해봤어요.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그려지더라고요. 낯선 사람들이 내 가족이 된단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도 막막하고. 생각할수록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만 떠오르더라고요”라고 답했다.
나아가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연애는 할 겁니다. 나 자신과”라고 거듭 선언했다.
이후 현주는 웹툰회사 마이툰의 편집자로 일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현주를 기다리고 있는 건 가혹한 현실.
연재펑크 후 해외도피를 꾀하던 인기작가 도겸(서지훈 분)은 현주에 “나 지금 파업 중이야. 본부장이 해고한다고 했어. 나 말고 누나를. 다른 작가들이 얘기하는 거 다 들었어. 해고 철회할 때까지 나 연재 중단이야”라고 밝혔다.
이에 현주는 “마이툰 매출 30%는 내가 올리는 거야. 그런데 본부장이 나를 해고한다고?”라며 웃었으나 도겸은 “오 작가 그 인간이 다른 작가들이랑 짜고 본부장한테 입김 넣었대”라고 거듭 설명했다.
그 말대로 현주는 오 작가(이시언 분)의 공작으로 권고사직 위기에 놓였다. “실컷 단물 다 빨아 먹고 팽하시는 거예요?”라는 현주의 분노에 인 본부장(인교진 분)은 “꿀벌이야? 빨아 먹긴 뭘 빨아먹어. 이틀 안에 오 작가 데리고 와서 해명해”라고 명령했다.
결국 현주는 도겸과 함께 오 작가를 찾아 나섰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 오 작가를 포획한 현주는 “왜 나한테 그런 말도 안 되는 누명 씌운 거예요?”라고 캐물었다. 오 작가는 “나도 누가 시켜서 한 거라고”라 토해냈다.
현주는 인 대표를 배후인물로 지목, 그를 추궁하나 인 본부장은 “서 팀장 사람 못 쓰겠네. 이제 갑질도 모자라 누명까지 씌워?”라며 황당해했다. 나아가 현주에 대한 해고를 명령했다.
이에 도겸은 “누구보고 나가라 마라야? 보자보자 하니까 이거 완전 양아치들이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답게 살자고요”라며 분노했다.
그런 도겸의 손을 뿌리친 현주는 “다들 유병장수하시고 하는 일마다 망하길 바랄게요”란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짐을 챙겨 떠나는 길에는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수난을 겪었다. 문제는 또 다른 탑승객 지우가 폐소공포증 증세를 보이며 혼절했다는 것.
그런 지우를 살리고자 인공호흡을 시도한 현주는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놈이 그놈이다’의 본격 전개를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놈이 그놈이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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