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차은우가 낭만적인 첫 입맞춤으로 달달한 설렘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 23-24회에서는 사관을 불신하던 현왕 함영군 이태(김민상 분)의 마음을 돌린 구해령(신세경 분)이 자신을 향한 이림(차은우 분)의 진심을 확인하고, 달콤한 첫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령은 함영군의 어명으로 온종일 그의 곁을 지켰다. 이태는 일부러 동분서주하며 해령을 괴롭혔고, 이 모든 게 함영군과 예문관의 기 싸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에 묵묵히 입시에 임했다.
다음 날도 해령의 내전 입시는 계속됐다. 하지만 먼저 나가떨어진 것은 함영군.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야 하는 고초에 잠이 부족해진 그는 아침 경연에서 졸기 일쑤였지만 해령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켰다. 결국 마지막 결단을 내린 함영군은 술상을 앞에 놓고 해령을 불렀다.
해령은 “이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사관의 도리를 지키느냐, 저버리느냐의 문제”라며 함영군의 말에 대응했고, 흔들림 없는 해령의 태도에 안달이 난 그는 “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주마!”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진정, 제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실 겁니까?”라며 눈을 반짝였고, 결국 함영군은 예문관에 “사관은 앞으로 어떤 자리에도 윤허 없이 입시 할 수 있으며, 사관의 입시를 막는 자는 과인의 엄정한 추궁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교지를 내렸다.
알고 보니 해령은 함영군과 익평의 대화를 엿들으려 하긴 했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때문에 사책에 아무것도 적지 못했던 것.
해령은 “전하에게서 훌륭한 군왕의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좋은 모습을 그대로 사책에 적을 것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감히 청하건대, 더는 사관을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것이, 저의 단 한 가지 소원입니다”라고 말했다.
회식을 마치고 이림을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길을 나선 해령은 이림의 걱정에 잠시 녹서당에 들렀다. 꿀물을 타는 이림을 기다리던 해령은 서책 사이 접힌 종이에 시선이 꽂혔다. 해령이 펼쳐본 종이에는 해령에 대한 이림의 마음이 담긴 시가 적혀 있었다.
이림을 마주한 해령은 울컥한 듯 눈이 점점 젖어갔다. 자신을 향한 이림의 애틋한 마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 해령은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 되어주소서”라고 시를 읊은 뒤 이림의 목을 감싸 안고 입을 맞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신입사관 구해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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