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홍석천이 ‘내 사랑 치유기’에 전격 특별 출연, ‘씬스틸러’ 면모를 한껏 뽐냈다.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원영옥 극본, 김성용 연출, 초록뱀 미디어 제작)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통해 따뜻하고 포근한 ‘휴먼 가족 성장 드라마’를 그려내며, 일요일 밤 ‘치유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내 사랑 치유기’에서는 박준규, 지상렬, 안길강, 김미화 등 ‘명품 카메오’ 등장, 극을 보는 재미를 한껏 드높였던 상태. 이번에는 예능, 뮤지컬, 영화 등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홍석천이 사채업자 역으로 특별출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홍석천이 검은색 선글라스에 가죽 재킷으로 ‘사채업자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사채업자 홍석천이 임치우(소유진)의 엄마 이삼숙(황영희)이 운영하는 주아 미용실에 갑자기 들이닥쳐 임치우, 이삼숙, 송재영(소준섭)을 초주검되게 만드는 장면. 홍석천은 종이 두 장을 내밀며 여유롭게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말리던 송재영과 육탄전을 펼치는 듯한 자세를 취해 궁금증을 높인다.
홍석천의 ‘미용실 습격’ 장면은 지난 8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한 미용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도착한 홍석천은 출연 배우들, 김성용 감독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촬영 장면에 대해 의논하고 수십 번 합을 맞추는 등 짧은 씬이지만 열의를 다하는 면모를 보였다. 연정훈과의 돈독한 친분으로 ‘내 사랑 치유기’에 특별출연하게 된 홍석천은 현장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분위기를 달궜다.
촬영에 들어가자 고도의 집중력과 연기력을 선보이는 홍석천으로 인해 뜨거워진 현장은 곧 웃음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홍석천과 소준섭이 격하게 껴안는 데 이어, 서로의 머리를 쓰다듬는 즉흥 애드리브로, 본의 아니게 ‘데칼코마니 인증 샷’을 연출했던 것. 스태프들은 너무 똑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 한 번, 찰떡 호흡에 또 한 번 웃음을 터트렸다.
제작진 측은 “특별출연 제의에 한달음에 달려와 진지하게 촬영에 임해준 홍석천에게 감사하다”며 “덕분에 재미있는 명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 홍석천의 열연이 빛나는 ‘위기의 임치우 家’ 장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BC ‘내 사랑 치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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