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로봇 서강준이 인간 서강준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됐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인간으로의 삶을 시작했다.
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조정주 극본, 차영훈 연출)에서는 사고로 의식이 없는 인간 남신(서강준)을 대신해 그의 역할 대행에 나선 로봇 남신Ⅲ(서강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신Ⅲ은 엄마 오로라(김성령)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때문에 남신을 대신해 한국행을 결심한 것. 다만 성격이 판이한 탓에 남신의 비서 지영훈(이준혁)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제법 완벽한 준비를 마친 남신Ⅲ은 기업 PT 현장에 깜짝 등장,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남신Ⅲ은 로봇. 변수에 대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급작스럽게 나타난 강소봉(공승연)을 품에 안으며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시시때때로 남신을 노리고, 지난 남신의 사고도 종용했던 서종길(유오성)에게는 “내게 거짓말 탐지기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이런 가운데 남신Ⅲ의 활약도 빛났다. 리셉션 현장에 불이 났고, 많은 이들이 불길 속에 갇혀있다는 것을 안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속으로 뛰어들었다. 위험에 처한 이들을 한 명씩 구해내기 시작했고, 철재에 깔려 더 큰 사고를 당할 뻔한 강소봉도 구했다.
자신을 들어 올린 남신Ⅲ을 지켜보던 강소봉은 심장이 미친 듯 뛰는 것을 느꼈다. 이와 함께 남신Ⅲ의 신체에 커다란 상처가 난 것이 포착돼 위기감을 높였다.
빠른 전개, 어색함 없는 CG로 첫 방송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너도 인간이니’. 벌써부터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는 시청자의 아우성이 뜨겁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너도인간이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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