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손여은이 잔망미(美)를 드러내며 매력부자임을 인증했다. 다소곳하게 등장한 손여은은 온몸을 이용한 네임 댄스부터 폭탄주 제조, 피아노 연주까지 보여주는 등 반전 매력의 총집합체와 같은 모습으로 MC들까지 놀라게 했다. 또한 손여은을 비롯해 장희진-최여진-박진주 역시 화끈하고 솔직한 토크는 물론이며 다재 다능한 팔색조 매력을 대방출,웃음을 빵빵 터트리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연출 박창훈)는 ‘여배우는 로맨스가 필요해♡’ 특집으로 배우 손여은-장희진-최여진-박진주가 출연했으며, 일곱 번째 스페셜 MC인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9.9%, 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요일 밤 예능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화제는 손여은이었다. 손여은 방송 초반 “김구라 씨가 직접적으로 말을 많이 하셔서 통쾌함을 느꼈는데 근데 좀 무서워서 사실 나올 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갔으나, 자신의 끼를 보여줄 때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MC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손여은은 초롱초롱한 프로의 눈빛을 장착함은 물론,자신감이 가득 찬 파워당당 매력을 발산하며 무대를 휘저었다.
먼저, 현대무용을 배웠다는 손여은은 몸으로 이름을 표현하는 네임댄스를 준비했는데 춤의 주제는 김구라였다. 손여은은 김구라의 이름과 함께 ‘라디오스타’ 출연 전 독설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해보겠다며 비장하게 각오를 밝혔고, MC들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나 손여은의 몸짓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웃음이 튀어나왔다. 손여은은 꼬물꼬물 거리며 잔망미를 터뜨렸고, 이름을 완성한 뒤 김구라에게 총알을 쏘는 퍼포먼스까지 하는 등 깔끔하게 춤을 마무리했다. 윤종신은 “내가 보니까 손여은 씨 캐릭터를 알겠네. 배우 맞네요”라고,현대무용을 배웠다는 최여진은 “이런 동작은 처음 봤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손여은의 두 번째 매력 발산은 폭탄주 제조였다. 영화 속에서 폭탄주를 제조하는 역할을 맡은 그녀는 “딱 하루 강습을 받고 그 뒤부터 집에 맥주 7짝을 쌓아놓고 화장실에서 연습을 했다”고 밝혔고, 즉석에서 폭탄주 제조 과정을 보여줬다. ‘소맥믈리에’ 손여은은 “(뚜껑) 미리 따 드릴까요?”라는 윤종신의 말에 “아니요! 미리 따면 안 돼요”라며 전문가의 포스를 드러냈고 기습 소주병 치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 윤종신은 소맥 제조 앞에서 눈빛이 돌변하는 손여은의 모습에 “이 분은 갑자기 변해”라며 놀라워했고, 손여은은 이에 보답하듯 화려한 맥주 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손여은의 화려한 장기에 시선을 뺏긴 MC들은 다시 다소곳하게 돌아온 손여은의 모습에 또 다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피아노 전공자인 손여은은 영화 ‘라라랜드’ O.S.T 중‘미아&세바스티안의 테마’와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O.S.T 중 ‘아틸라 마르셀’을 준비했고 지금까지 보여줬던 잔망미는 뒤로한 채 연주를 이어나갔다. 손여은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리듬을 완벽하게 연주했으며, 연주 도중 머리카락을 넘기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주며 전공자다운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장희진-최여진-박진주 역시 빵빵 터지는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도시적 이미지의 장희진은 활발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장희진은 MC들의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오정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최여진은 구(舊)남친들의 바람을 목격한 사실과 함께 연기한 남자배우에게 고백했으나 잘 되지 못했던 사연까지 공개하는 등 연애 잔혹사(史)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또한 줌바 홍보 대사답게 줌바 댄스로 분위기를 한껏 업 시켰다.
박진주는 요즘 HOT한 노래인 ‘나야 나’ 무대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유쾌하고 발랄한 박진주의 모습에 MC들은 “본인이 자기의 매력을 아는 것 같아요”라고 극찬했고, 윤종신은 “자기 기획을 잘 하네”라며 푹 빠진 모습이었다. 일곱 번째 스페셜 MC로 참여한 전진은 MC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적재적소에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등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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