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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부터 경도비만”…효린·화사·루나·오정연, ‘라스’ 뒤집은 화끈녀들 [TV줌인]

김가영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렇게 화끈할 수 있을까. 효린, 화사, 루나, 오정연이 앞다퉈 솔직 입담을 자랑했다. ‘라스’를 확 뒤집은 쿨한 언니들이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효린, 화사, 루나,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효린과 루나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을 드러냈다. 씨스타에서 솔로로 홀로서기한 효린은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상황. 그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다 준비하고 있다. 이 정도로 힘들 줄은 몰랐다. 음악, 앨범이 이 정도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줄 몰랐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에프엑스 멤버에서 뮤지컬 배우로, 그리고 솔로까지 도전하게 된 루나는 자신을 적극 홍보했다. 그는 “신인 가수다. 에프엑스 때는 1위도 하고 그랬는데 솔로로 나오니까 될 것도 안되더라.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바닥부터 열심히 닦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에프엑스는 해체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에프엑스는 해체가 아니다. ing다. 하지만 솔로의 자세로 뜨려고 나왔다. 성적이 아직 안 좋다. 50위 안에도 안 들어갔다”면서 자작곡 ‘운다고’를 열심히 홍보했다.

화사는 지난해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곱창 열풍부터 ‘마마’ 무대까지. 뜨거운 이슈와 함께한 것. 그는 이 덕에 연예대상에서 2관왕을 하기도.

그는 ‘아이돌 중에도 유일하게 연예대상 2관왕을 했다더라’는 질문에 “K본부에서 핫이슈 예능인에 올랐다. MBC에서 ‘나 혼자 산다’로 신인상을 받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정연 역시 근황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인물. 그는 “카페, 쥬스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5개월 째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어플을 통해 지원을 했다. 면접까지 보고 5개월 째 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신청하게 됐다. 매일 한다. 하루에 6시간 동안 한다. 오늘도 하고 왔다”면서 “작년에 최저시급이 8천원이었는데 올해 8350원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나운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오정연. 그는 “사장님은 제 이름을 모르고 채용하셔서 저를 모르셨다. 그런데 사장님 부모님이 방송에서 몰래카메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더라.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어떤 목표를 두고 한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체를 하고 싶었다”고 아르바이트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정연이 근황으로 화제가 됐다면 효린은 ‘연기대상’ 축하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파격적인 바디슈트를 입어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무대를 하고 내려와서 ‘노래 왜 이렇게 못했지’ 아쉬워했다. 조금 걱정했던 것은 ‘무대 반응이 핫하지 않으면 어쩌지’ 했는데 제 생각엔 분위기가 괜찮았다. 그래서 내려오고 나서 반응 보다는 노래 때문에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노래보다 화제가 된 것은 파격 의상. 그는 그런 반응에 대해 “깜짝 놀랐다”면서 “씨스타 때는 연말에 항상 시상식에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시상식이 없었다. 마침 KBS에서 연락이 와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 디자이너 분이 핸드메이드로 만든 인생에 하나 뿐인 의상이었다. 그래서 단독 콘서트 때 입고 싶어서 구매를 한 것이다. 저에게 있는 것 중에 가장 좋고 고급스러운 의상을 좋은 자리에서 입고 싶었다”고 의상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화사 역시 ‘마마’ 무대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의 바디슈트를 입어 이슈를 모았다. 그는 관심을 모았던 의상에 대해 “사진을 보다가 입고 싶어서 스타일리스트에게 말해서 입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의상은 스타일리스트가 반대한 것이라고. 그는 “저는 항상 과하다는 생각을 못한다. 주위에서는 ‘너무 과한 것 같아’라고 컨트롤을 해준다”면서 “엉덩이 파인 부분을 과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애매하게 입을 바엔 안 입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며 바디슈트를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효린 또한 그런 화사에 공감했다. 그는 “저랑 생각하는 게 비슷하다. 애매할 바엔 안 입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화사는 ‘마마’ 무대 후 눈물을 쏟았다고. 그는 “처음으로 모든 것을 다 준비해서 한것이 처음이었다. 비장하게 갔다. 그런데 기억을 잃은 것처럼 무대를 했다”면서 “대기실에 샤워실이 있는데 울컥했다. 내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고 정말 행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무대 이후 이효리에게 옷 선물까지 받았다는 화사는 “이효리 선배님에게 옷을 받았다. 저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로 간직하려고 했다. 그런데 ‘라디오스타’ 인터뷰 중 이효리 선배님 얘기를 하게 됐다. 그래서 옷 얘기를 해도 되는지 직접 여쭤봤다. 해도 된다고 하시더라. 이효리 선배님 같은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효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인 바디슈트로 화제를 모았다면 오정연을 후덕해진 근황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오정연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제가 이렇게 살 찐 줄 몰랐다. 그런데 제목이 ‘후덕해진 오정연’, ‘얼굴에 살이 덕지 덕지’ 이런 기사가 올라왔다. 그래서 내가 살 찐 걸 알게 됐다.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2달 만에 11kg가 쪘더라. 저는 몰랐다. 두 달 동안 편안하게 먹고 자고 과일 쥬스를 먹고 그랬다. 손님들이 남은 쥬스를 마셨다”고 웃었다.

특히 오정연은 “사진이 찍힌 전 날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처음으로 경도 비만이 왔다. 저는 항상 말랐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그는 ’11kg면 변화가 있어서 찐 것 아니냐’는 말에 “스트레스는 아니었다. 1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김구라 씨 처럼 의욕 저하에 식욕이 전혀가 없었다. 제가 몸무게가 6kg 빠졌다가 다시 안식을 찾으면서 식욕이 늘고 살이 쪘다. 어제 몸무게를 재봤는데 행사장 사진보다 1.8kg가 더 쪘더라. 제가 춤을 시작해서 라인이 잡히면서 지금은 건강하게 찐 것 같다”고 솔직한 매력을 전했다.

루나 역시 몸매와 관련된 에피소들르 전했다. 그는 “제 입으로 말하기가 그런지 허리라인이 되게 예쁘다. 어렸을 때부터 라인이 있었다. 배만 날씬하니까 여기를 부각시키자고 했다. 저만 배기팬츠에 배꼽티를 입었다. 일주일만에 아프리카를 다녀오니 5kg가 쪘다. 케냐 소시지 때문에 살이 쪘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오정연은 앞서 언급했던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힘들었던 계기가 있다. 굉장히 선망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을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 선망의 대상은 우상화하게 되지 않느냐. 그런데 실제로 만나봤더니 평범하고 나약한 사람이더라. 받아주고 위로해주고 그러다보니 자존감이 떨어지더라. 집 밖에도 안 나가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정연은 “많이 생각했다.나는 과연 나에게 솔직하고 남들에게 괴리가 없을까. 저도 아니더라. 그래서 제 자신을 찾기로 결심을 했다. 하고 싶었던 것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자존감 높이는 공부를 매일 한다는 루나는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거울을 보면서 대화를 한다. 하루에 30분 씩 한다. 아침 저녁으로. 일기도 3시간 씩 쓴다”고 말해 MC들은 놀라게 했다. MC들은 루나의 열정적인 일상에 감탄했다.

반면 효린은 화가 많은 성격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심리테스트를 했는데 이렇게 의사 선생님이 우울이 없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 그게 다 분노에 가 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곱창 열풍’을 일으킨 화사는 이슈가 된 후 식당을 찾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화사는 “가면 다 저를 보더라. 원래 신경을 안쓰는 편인데. 그래서 배달을 시켜서 먹는다. 집에서 먹어도 행복하다”고 웃었다.

특히 먹는 음식마다 이슈를 만드는 화사는 방송국 화사 코스를 공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다. MBC는 카레와 육개장을 많이 시킨다. 그런데 육개장이 없어졌더라”면서 “KBS 같은 경우는 직화 덮밥을 먹는다. 쭈삼이 맛있다. 거기도 육개장이 있다. SBS 같은 경우는 매점이 따로 있다. 샌드위치와 컵밥이 있다. 매점에서 많이 먹는다”고 팁을 전했다.

효린은 의외로 검소한 모습을 보였다. “원래 비싼 걸 안 산다”는 효린은 “옷을 보러 갔다. 마음에 들었는데 가격을 볼수가 없더라. 직원 분들이 ‘효린 왔다’ 알아보시더라. 옷 하나를 만지작거렸는데 그냥 가기도 그랬다. 그래서 샀는데 30만원이 넘더라. 얇은 아우터였다”고 말했다.

이 말에 MC들은 물론, 게스트들은 “비싼 가격이 아니다. 돈을 어디에 쓰느냐”라며 놀랐다. 최근 홀로서기에 나선 효린은 “지금 저에게 투자를 하면서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화사 역시 허무하게 지출한 기억을 공유했다. 화사는 “작년 한해동안 정신없이 달리다가 휴가를 받았다. 친한 언니와 나트랑 여행을 잡고 다 예약을 했다. 그리고 베트남을 몇 주 전에 공연으로 갔다왔다. 그런데 한달 내에 다시 가려면 비자를 가져가야한다더라. 그 당일에 공항에서 알았다. 눈 앞에서 비행기를 놓쳤다. 돈도 날리고 휴가도 날아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내내 솔직한 매력을 자랑하던 루나는 연애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나쁜 남자만 만났다”고 털어놓은 후 “사람을 못 믿는다. SM도 못 믿는다. 저희 회사 안 믿는다. 방송국도 안 믿는다. 편집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루나는 “사귈 때는 ‘너밖에 없다’, ‘너만 사랑한다’라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고 양다리를 걸치고 바람피고 결혼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결혼을 했다고?”라는 질문에 “썸을 타던 사인데 결혼을 했다. 말만 안했지 사귀는 거였다. 그런데 6개월 연락이 두절됐다. 갑자기 찾아왔는데 결혼했다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 말에 MC들은 “사람을 못 믿을 수밖에 없다”고 공감을 했다.

이처럼 파격 무대부터 몸무게 증량, 나쁜 남자와 연애사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효린, 화사, 루나, 오정연.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에도 뜨거운 이슈를 이어가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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