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성추행 폭로 뒤 “불쾌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던 배우 모건 프리먼이 입장을 번복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각 매체를 통해 성추행, 성희롱에 대해 사과했던 모건 프리먼이 하루가 지난 25일 밤 두 번째 입장 표명을 했다.
앞서 미국 CNN은 모건 프리먼에게 성추행 혹은 성희롱을 당하거나 목격한 여성 16명의 증언을 보도했다. 이들은 모건 프리먼은 여성의 치마를 들추려 하거나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모건 프리먼은 각 매체에 “불편함을 느꼈거나 무례하다고 느꼈을 이들에게 사과한다.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다”는 내용의 사과 성명을 전달했던 바.
그러나 말이 달라졌다. 모건 프리먼은 두 번째 공식 입장을 통해 “80년 동안 의 삶이 최근 보도로 순식간에 훼손돼 충격을 받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모든 성추행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끔찍한 성폭행 사건을 적절치 못한 칭찬이나 유머와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안의 경중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볍게 여성들과 농담을 하고 칭찬을 했지만 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그것이 내가 사과했던 이유”라며 “의도와 다르게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또 사과할 것이다”고 처음 사과했던 의미를 되짚었다.
모건 프리먼은 오스카상과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로, ‘쇼생크 탈출’ ‘브루스 올마이티’ ‘밀리언 달러 베이비’ ‘다크나이트’ 등에 출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모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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