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로이킴이 확실하게 타이틀을 얻었다. 2018년 단연 ‘1위 가수’가 됐다. 좋은 성적을 받는 건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일. 하지만 로이킴은 그 기대보다 음악 자체에 대한 고민이 더 깊었다.
로이킴은 지난 18일 신곡 ‘우리 그만하자’를 발매했다. 직후 전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21일까지 부동의 1위곡 자리를 꿰차고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그때 헤어지면 돼’를 잇는 로이킴의 히트 넘버다.
로이킴은 “솔직히 기대 이상으로 ‘그때 헤어지면 돼’가 잘됐다”고 웃은 후 “정말 노래성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성적을 받고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탓에 신곡 발매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고. 주변의 기대가 너무 커졌다고 했다.
로이킴은 “‘우리 그만하자’를 발매 준비를 하면서 주변에서 기대와 관심이 정말 커졌다. 그래서 ‘제발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1위 하겠다’는 말을 하실 때 마다 ‘책임질거 아니면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회상했다.
성적에 대한 결과대신 로이킴을 초조하게 만드는 건 따로 있었다. 미국에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로이킴은 활동을 쉬고, 학업에만 집중할 때 “초조하다”고 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다른 가수들이 신곡을 내는 걸 보면 초조했어요. 정말 너무 많은 음악이 쏟아지니까요. 특히 나와 결이 다른 음악들이 차트를 지배하고 있을 때. 그럴 때면 ‘이런 곡이 트렌드인가? 이게 잘 되는 음악인가? 내가 가는 길이 맞나?’ 등의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초조한데, 한국에 돌아와 활동하면 정신 없어요.(웃음) 제 음악이 성적면에서 잘 되면 물론 좋아요. 하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얻어서 실망만 하고 있다면, 좋은 게 아니잖아요. 성적에 연연하지 않을래요.”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스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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