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손석구의 눈물이 ‘최고의 이혼’을 꽉 채웠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문정민 극본, 유현기 연출)에서 이장현(손석구)는 자신의 속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낸데 이어, 이엘을 향해 진심을 다한 사과를 전하며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든 것.
이날 방송에서 이장현은 “사랑 받는데 익숙한가보다”는 강휘루(배두나)의 물음에 “사랑하는 게 무섭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사랑하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사랑 받지 못할까봐 무서운거다. 사랑하면 자꾸 원하게 되니까”라며 그동안 감춰왔던 속내를 내비쳤다. 많은 여자들을 만나며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장현이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토해낸 대목.
이어 이장현은 강휘루, 조석무(차태현), 진유영(이엘)과의 사자대면에서 진유영에게 “유영아 고마워. 너무 미안해. 다음에는 최고의 결혼을 해 알았지?”라며 눈물 젖은 사과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손석구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서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잘못을 저지른 이장현이라는 캐릭터를 매회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겉으로는 모든 면에서 매력이 넘치는 마성의 남자지만 어딘지 공허하고 쓸쓸해 보이는 이장현의 면면을 수준급의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거기에 지난 방송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담담하면서도 먹먹하게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눈물 연기까지 소화했다. 절정에 다다른 ‘최고의 이혼’에 남다른 감정선으로 화룡점정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뛰어난 감정 연기로 한 시간을 꽉 채운 손석구의 연기가 후반부에 그려낼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KBS2 ‘최고의 이혼’은 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최고의 이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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