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쿨 유리가 부모님이 헤어지신 이유에 대해 “엄마가 아들을 못 낳으셨기 때문”이라며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유리는 엄마와 함께 데이트에 나섰다. 유리 모녀는 네일아트를 받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유리는 가정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헤어져 엄마와 단 둘이 살게 된 유리는 “저희 엄마가 저를 낳고 더이상 아이를 못 가지시는 상황이었다. 아빠가 장남이셔서 무조건 아들을 낳아야되는 집안이었다. (두 분이 헤어진 게) 아들을 못 낳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리는 “저희 엄마는 외로운 사람이다. 남들처럼 남편하고 살면서 티격태격 싸우고,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그런 걸 못 겪어 보신 분이니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리는 “평생을 그렇게 사셨다. 혼자, 자식도 또 멀리 가 있고. 항상 엄마는 혼자였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어린 시절을 회상한 유리는 아버지에 대해 “외국에 살고 계신 걸로 알고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저를 보러 오셨다”고 설명했다. 유리의 아버지는 딸과 떨어져 살았지만 꾸준한 애정을 보여줬다고.
8년 전 암 투병 후 돌아가신 유리의 아버지. 유리는 “아빠가 아프시기 전에 1~2년만 있다가 같이 지내자고 했다. 그러기 전에 돌아가셨다. 그게 너무 안타깝다”면서 “1년이라도 엄마, 아빠가 같이 한집에 있었으면. 엄마한테 미련이 남지 않았을텐데 그런 생각이 있다”고 눈물을 쏟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사람이 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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