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인기 록밴드 루나시(LUNA SEA)가 내달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라이브를 개최한다.
스포츠호치, 엠온프레스(M-on Press) 등 일본 언론들은 루나시가 밴드 결성 기념일인 5월 29일 도쿄 부도칸에서 라이브 공연을 실시한다고 23일 보도했다. 루나시에게 올해는 메이저 데뷔 25주년이자 2000년 활동 중단 후 2007년 부활 라이브를 가진 지 1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LUNA SEA The Anniversary 2017 5.29 일본 부도칸’이란 제목의 이번 공연 티켓은 발매와 동시에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컬인 류이치(RYUICHI, 카와무라 류이치)는 “모두가 듣고 싶은 곡이 있고 함께 부르고 듣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멤버 5명이 더욱 견고하게 호흡을 맞춰 가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스키조(SUGIZO)는 “하루 한정, 초만원의 부도칸을 지구 상에서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장소로 만들고 싶다. 아쉽게 부도칸에 올 수 없는 팬들도 꼭 TV를 통해 함께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인 이노란(INORAN)과 제이(J)는 루나시 결성일인 5월 29일 라이브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매우 중요한 날,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주는 날”이라고 강조하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럼을 맡은 신야는 이날이 루나시의 생일이라면서 모두 함께 축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루나시는 이노란과 제이가 지난 1986년 결성한 뒤 스키조와 신야, 그리고 류이치가 합류해 5인 체제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엑스재팬 리더 요시키에 의해 인디즈 앨범이 프로듀싱되면서 데뷔 이전 이미 실력파 록밴드로 인정받았고 이듬해인 1992년 메이저 데뷔와 동시에 부도칸 라이브를 개최하는 인기 록밴드로 자리매김한다. 1999년에는 대만, 홍콩, 상하이 등에서 첫 아시아 라이브 투어가 개최됐고, 같은 해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Never sold out’ 라이브에는 무려 10만 명의 관객이 동원되기도 했다.
2000년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위해 밴드 활동이 잠시 중단된 뒤 2007년 재결성된다. 당시 재결성 기념 라이브 티켓 55000장은 불과 5분 만에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멤버 전원이 뛰어난 작사, 작곡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루나시의 곡들의 대부분은 작사 · 작곡이 밴드명인 ‘LUNA SEA’로 되어 있다. 저작권의 수입을 멤버 전원이 공정하게 관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특이하게도 밴드 내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데 이 역시 멤버 전원이 모두 책임진다는 의미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루나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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