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비긴어게인2’가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언어는 다르지만, 노래로 진심이 전달됐다.
지난 30일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자우림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포르투갈에서 버스킹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4인방은 도착한 당일 바로 버스킹에 나섰다. 더욱이, 촬영 당시는 1월로 포르투갈은 영하 2도의 추운 날씨였다. 악조건 속에서 그들은 “한 명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한 가운데, 김윤아가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유명한 노래인 ‘Fly Me to the Moon’을 부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김윤아가 진짜로 부르고 싶은 노래는 따로 있었다. 앞서도 그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던 바.
김윤아는 ‘강’을 부르기 앞서, “한국에서는 몇 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었다. 아주 비극적인 사고였다. 그때 우리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그들을 위해 노래를 만드는 것 뿐이었다. 이번에 할 노래는 그 중에 하나다”라고 영어로 설명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가사의 뜻은 모르지만, 김윤아의 목소리를 통해 노래를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윤아도 “음악이 되게 힘이 세다. 그래서 잘 이해가 안 되고 처음 듣는 것이라도 그 안에 진심이 들어있으면 서로 이해가 되더라. ‘내 음악을 들어줬구나’라고 생각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윤아는 명곡인 ‘샤이닝’도 불렀다. 아름다운 야경 속에 울려퍼지는 그의 목소리는 감동을 더했다. 한 관객은 “가사가 한국어든 영어든 포르투갈어이든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멜로디가 노래를 좋게 들리게 했다”고 김윤아의 버스킹에 대해 극찬했다.
반면, 김윤아와 반대로 로이킴은 대중적인 팝송을 선곡해 불렀다. 버스킹의 정석을 보여준 로이킴은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남녀노소의 공감을 받았다. 두번째 날부터는 김윤아와 로이킴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성향이 다른 두사람이 낼 하모니에 기대가 쏠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JTBC ‘비긴어게인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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