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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 [리폿@스타] ‘굿바이’ 故 아비치, 영원히 기억될 순수한 영혼

[리폿@스타] ‘굿바이’ 故 아비치, 영원히 기억될 순수한 영혼

김풀잎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풀잎 기자] ‘팝 이노베이터’라고 불리는 세계적 DJ 아비치(28·팀 버글링)가 세상을 떠났다. 

최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비치의 유족은 새로운 성명을 발표했다. “아비치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평화를 찾아 떠났다”고 숨겨졌던 사인이 자살임을 암시했다. 

그의 가족들은 “아비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초래할 정도의 노력형 완벽주의자였다”며 “그는 항상 삶과 의미, 행복에 대한 생각으로 발버둥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랑한 팀은 실존적인 문제에 해답을 찾는, 연약한 예술적인 영혼이었다”며 “늘 평화를 찾길 바랐다”고도 말했다. “투어를 중단했을 때, 그는 행복과 자신이 사랑하던 음악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어했다”며 “팀은 팬들을 사랑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피하고 싶어 하던 예민한 사람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영국 BBC 등에 의하면, 아비치는 2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만 경찰은 범죄 정황이 없다고 확인했다. 당시 사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가족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다시 전한 것. 

아비치는 2011년 발표한 곡 ‘Levels’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데뷔 5년 만에 업계를 떠날 결심을 했다고 한다. 워싱턴 포스트 등의 말을 빌리면,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사건이었다. 

사연은 있었다. 아비치는 줄곧 건강이 좋지 못했다. 2014년에는 심각한 췌장염을 앓기도 했고, 이후 담낭과 맹장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삶에 대한 고뇌도 느껴야했다. 

그는 2016년에는 “내가 꿈을 이루는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내가 경험했던 것들과, 이루어냈던 것들 모두 우리 팀과 팬들 덕분이다.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나는 운이 좋았다”고 은퇴 심경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아비치는 “여러분이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내 삶은 정말 어두웠을 거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내가 지금 살아있기는 할까 생각까지 든다”고 스태프들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고맙다”며 “단 한번이라도 티켓을 구매했거나, 몰래라도 내 공연에 오셨던 분들, 내 곡을 다운로드하고, 포스팅에 댓글을 남겨 주셨던 분들, 내 작업을 싫어하셨던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 모든 게 내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도 말했다.

“팬들 모두에게 빚을 지고 있다”던 그는 “나의 커리어는 성공적이었다. 그렇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면서 어른이 되었다. 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었고, 내 삶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악이 아닌 다른 영역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탐험할 시간이 많지가 않다”고도 털어놨다. 

아비치는 “2주 전, 시간을 내서 미국을 가로질렀다. 우리 팀, 친구들과 같이 갔다. 바깥세상을 보고, 새로운 길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나에게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내 모든 선택은 물질적인 것들에 의해 휩쓸린 적은 없다. 그러나 내 성공이 나에게 가져다 준, 기회와 편안한 삶에는 감사하다.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티스트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내 자신으로서 존재하고 싶다. 음악을 완전히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아비치는 이 시기, 빌보드를 통해서도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고, 이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버겁게 다가온다”고도 전했다. 그는 활동 내내 술에 의지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10월에는 아비치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비치 : 트루 스토리즈’에는 아비치의 4년간의 행적이 담겨 있었다. 성공스토리, 건강문제, 공연 취소 순간들에 대한 생각이 들어있었다. 

눈길을 끈 부분은, 아비치가 매니지먼트 측에 항의한 장면. 아비치는 “투어를 계속한다면,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미 여러 번이나 그렇게 말했다. 내가 죽게 될 거라고. 즐겁게 (또 다른 공연을)해야 한다는 말을, 이제는 듣고 싶지 않다”고도 울부짖었다. 

아비치는 “은퇴하면 모든 게 바뀔 줄 알았다. 나와 함께 일했던 모두에게 말했다. 모두가 알고 있다. 내가 얼마나 불안해했고, 또 노력해왔다는 것을. 사람들이 그동안 내가 작업한 작품들을 들으며 응원해주길 바랐다”고도 말했다. 

아비치는 EDM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들어온 인물이다. 2013년 발표한 ‘True’는 특히 히트를 쳤다. 이 앨범은, 아비치의 색깔이 그대로 녹아있기도 하다. EDM과 서정성을 결합시킨 것. 아비치가 높게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다. ‘Wake Me Up’을 비롯해, 칙의 멤버 나일 로져스, 팝스타 아담 램버트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Lay Me Down’까지. 그의 승승장구는 멈출 줄 몰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비치는 수많은 예술가와 함께 일했다”며 “나일 로져스, 아담 램버트, 이매진 드래곤스 등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아비치는 1960~1980년대 음악을 듣고 자랐다”며 “그 모든 (시대의)영혼을 자신의 음악 속에 통합시켰다”고도 호평했다. 얼마 전 발표한 앨범으로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에 후보로도 올라있던 상황이었다. 

한편 아비치와 호흡을 맞췄던 팝스타 아담 램버트, 칙의 나일 로져스, 마돈나, DJ 제드, 이매진 드래곤스 등이 고인을 향한 애도를 표했다. 아비치가 나고 자란 스웨덴 스톡홀름에는 수백 명의 팬과 DJ들이 모여 아비치를 추억했다. 아비치가 떠난 현재는, 기부 등 그의 소소한 선행담도 이어지고 있다. 

“어느 날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언젠가는 너도 세상을 떠나게 될 거라고. 그러니 네가 기억할만한 삶을 살아가렴. 내가 꼬마였을 때,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이 밤들이야말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순간이라고.”(He said, one day you’ll leave this world behind. So live a life you will remember. My father told me when I was just a child. These are the nights that never die. / ‘The Nights’ 中)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인스타그램(아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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