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언터처블’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의 캐릭터 포스터 4종이 공개됐다.
2일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최진원 극본, 조남국 연출) 측은 거울 프레임을 이용한 독특한 형식의 캐릭터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현실의 외면과 감춰진 내면의 충돌이 거울을 통해 표현한 것. 장준서(진구) 장기서(김성균) 구자경(고준희) 서이라(정은지)의 캐릭터가 가진 복합적인 감정과 심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포스터 속 장준서 역의 진구는 분노에 싸인 모습으로 강렬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울분이 섞인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 앞으로 곧 돌진할 듯한 기세가 맹렬하다. ‘죽은 아내의 진심과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쫓는’이라는 카피가 진구의 잔혹한 운명을 암시한다.
장 씨 일가의 장남 장기서 역의 김성균은 ‘약해질 수 없었기에 악해져야만 했던’이라는 카피를 통해 살기 위해 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삶을 예고한다. 차갑지만 슬픔이 서려있는 김성균의 눈빛에서는 일가의 추악한 권력에 물든 자신과 진구를 향한 형제애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드라마 본편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장 씨 일가의 며느리 구자경 역의 고준희는 북천을 다스리는 일가의 며느리답게 화려한 장신구와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손에 거울을 들고 그 속의 자신을 바라보는 고준희의 도도한 눈빛에서는 내면에 감춰진 증오와 적의가 차분하지만 강하게 깔려 있다.
정은지는 장 씨 일가와 연이 시작된 신임 검사 서이라로 분했다. 블랙 슈트를 차려입은 정은지는 정면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꿈꿔왔던 권력이 믿기 힘든 현실이 되어버린’이라는 카피처럼 알아서는 안 될 것을 마주한 듯한 정은지의 눈빛에서는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포스터를 통해 느껴지는 4명의 복합적인 감정, 이들 사이에 펼쳐질 권력의 소용돌이 속 암투와 진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 분)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김성균 분),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더 패키지’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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