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OCN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가 절대악 최광일과의 최후의 결전을 향한 숨막히는 액션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특히 조병규의 한계 없는 성장과 함께 융과 세상을 연결하는 경이로운 존재가 확인돼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 15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9.0% 최고 10.0%(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또한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8.1% 최고 8.9%를 돌파했다.
이날 소문(조병규 분)은 융의 땅에 이어 땅의 기운(염력)까지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며 또다시 레벨업하는 경이로움을 보여줬다. 그사이 도하나(김세정 분)는 악귀 백향희(옥자연 분)와 질긴 인연을 종지부 찍는 끝판 혈투를 펼쳐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특히 도하나는 위기의 순간 무의식을 통해 그토록 그리워하던 가족과 상봉했고, “다시 가봐야지. 다들 기다리잖아”라는 가족의 응원 아래 정신을 차리게 된 후 끝내 백향희의 악귀 소환을 성공시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제 절대악 신명휘(최광일 분)만 남은 상황. 특히 결계가 깨진 뒤에도 신명휘에게 밀리지 않았다는 희망이 카운터즈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카운터즈는 신명휘에게 잡힌 영혼 소멸을 막기 위해 악귀 소환을 서둘러야 했다. 무엇보다 가모탁(유준상 분)과 도하나의 끈끈한 동료애가 소문과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가모탁은 “이건 너만의 싸움은 아니야.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니 혼자 부담 갖지마”라며, 도하나는 “(부모님) 꼭 만나게 해줄게. 소문이 네가 전하고 싶다는 그 말 꼭 전할 수 있게 해줄게”라고 격려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그런 가운데 오정구(손호준 분)가 아픈 추매옥(염혜란 분)을 치료하기 위해 파견 나와 극의 전개에 재미를 더했다. 오정구는 은퇴한 최장물(안석환 분)의 후임 카운터이자 추매옥과 같은 치유 능력자. 때마침 카운터즈는 끝판전을 위해 오정구와 함께 신명휘의 자택을 급습했지만 이는 신명휘가 펼친 덫이었다. 카운터즈가 부재한 틈을 타 신명휘 안에 있던 악귀가 신명휘의 아들 신혁우(정원창 분)로 숙주를 갈아탔고, 국숫집에 혼자 있던 추매옥을 공격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추매옥을 지키기 위한 소문과 신혁우의 맞대결이 벌어졌고, 악귀는 또다시 신혁우의 몸에서 빠져 나와 신명휘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그 시각 가모탁과 오정구는 악귀가 신명휘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타이밍을 노리며 악귀 소환을 시도했지만 두 카운터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정구가 신명휘가 던진 칼에 맞아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정구의 죽음으로 그의 저승파트너 동팔(임지규 분)이 오정구의 몸 속에서 나와 또 다른 카운터를 찾아 헤매던 순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문이 “이제 아무도 안 죽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신의 몸 속으로 동팔을 받아들이며 또다시 경이로운 능력을 발현한 것. 감격한 위겐(문숙 분)의 “소문인 세상과 융을 이어주는 작은 문이었어”라는 말처럼 모두를 지키고 싶은 소문의 열망과 그런 소문을 지지하고 믿어주는 카운터즈의 끈끈한 연대가 소문의 레벨업 기폭제가 됐다.
나아가 소문은 신혁우의 기억을 삭제하면서 부친에게 학대당했던 아픈 과거를 읽었고, “너도 지우고 싶은 기억이 많았겠다”라는 위로와 함께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는 등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까지 보듬어주는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악귀가 소문에게 경고장을 보내며 악귀 소환 디데이 끝판전을 예고했다. “우리 오늘 꼭 이기자”라며 서로를 향한 따뜻한 격려 속 카운터즈가 최후의 심판을 예고하는 전율의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휘감으며 최종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경이로운 소문’ 15회에 특별 출연한 배우 손호준은 “유선동 감독님과 다시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현장에서 편안하게 이끌어준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많은 애정을 받고 있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 ‘경이로운 소문’을 끝까지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OC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