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골때녀’ 시즌1 우승팀 불나방이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주장 박선영은 “승부차기까지 가야 했는데 아쉽다. 더 단단히 5, 6위전을 준비하겠다”면서 패배 소감을 나타냈다.
1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액셔니스타 대 불나방의 경기가 펼쳐졌다.
슈퍼리그 1차전 구척장신과의 대결에서 충격의 패배를 맛본 불나방이 벼랑 끝에서 액셔니스타를 만났다.
4강 진출과 탈락이 걸린 경기에 불나방 선수들도 액셔니스타 선수들도 모두 절치부심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자연히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고 0대0 동점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이에 중계진은 “역시 강팀과 강팀의 대결이다. 스코어는 0대 0이지만 골이 여러 번 터진 것 같다”면서 양 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칭찬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뒤에도 양 팀 선수들은 몸을 던진 허슬 플레이로 열정을 발휘했다. 특히나 양 팀의 골키퍼들은 연이은 선방으로 수문장 역할을 해냈다.
첫 찬스는 액셔니스타의 차지였다. 경기막판 골밑에서 수비를 하던 서동주가 핸드볼 반칙을 저지른 것.
이에 따라 액셔니스타에 페널티 킥이 주어진 가운데 서동주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선영을 비롯한 불나방 선수들은 “괜찮다” “어쩔 수 없는 거였다”라며 서동주를 위로했다.
그러나 액셔니스타의 주장이자 진라탄 최여진이 침착하게 공을 터뜨리면서 액셔니스타가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에 절대자 박선영이 맹공으로 코너킥을 얻어냈고, 불나방을 이끄는 하석주 감독은 골키퍼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이 작전은 실패로 끝이 났다.
액셔니스타의 스트라이커 정혜인이 공을 가로채 빈 골대를 흔든 것. 이에 따라 액셔니스타가 2대 0으로 시즌1 우승팀 불나방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후 결정적인 페널티 킥을 제공했던 서동주는 “그때 내가 안 만졌어야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선영은 “뭘 잘못했다고 그러나. 괜찮다”며 서동주를 다독였다.
실점의 책임감을 느끼는 안혜경에게도 박선영은 “국가대표가 와도 못 막는 거였다. 우리 진짜 잘했는데 아쉽다”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박선영은 “솔직히 실점 전까지는 대등한 경기여서 승부차기에 갈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아쉽다. 우리에게 남은 건 5, 6위전이다. 더 단단히 준비해서 5위를 하고 싶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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