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SNL 코리아9’ 클래스가 남다른 베테랑 여배우 김소연의 SNL 도전기!
2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9’에서 김소연은 인간미에 반전을 더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김소연은 크루들과 함께 ‘보디가드’와 ‘로맨스가 필요해’, ‘아이리스’, ‘더빙극장’ 등의 코너를 꾸몄다.
‘보디가드’에서 김소연은 배우 같은 외모에 화려한 액션으로 의뢰인 정상훈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상훈이 더 놀란 점은 김소연의 저질 체력이었다. 김소연은 10M 달리기 후에 마치 마라톤을 한 것처럼 쓰러졌다. 15분 근무 후에는 과로로 병원에 실려 가기까지 했다.
안타깝게도 김소연은 끝내 정상훈을 지키지 못했다. 정상훈은 스토커에게 총을 맞으면서 김소연은 임무 완수에 실패했다.
김소연의 코믹 연기는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한층 빛을 발했다. 유명 뮤지션 유세윤은 잡지 기자 역을 맡은 김소연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가 17년 전 첫사랑이었기 때문이다. 유세윤은 김소연이 도착하기 전에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다.
하지만 17년 만에 만난 김소연은 너무 달라져 있었다. 청초했던 김소연은 온 몸에 문신을 하고 자연스럽게 욕을 구사하는 ‘상남자’가 되어 있었다. 노래가 좋다며 식당 한 가운데서 처음 보는 남자의 어깨를 붙잡고 과감한 웨이브를 구사했다.
유세윤은 “17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누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기겁한 표정을 지었다. 유세윤의 매니저 김민교는 “좋게 말하면 4차원 같고 나쁘게 말하면 또라이 같다”고 정리했다.
대미는 ‘더빙극장’이었다. 김소연은 더빙극장의 안방마담 권혁수와 ‘은하철도 999’를 패러디했다. 그녀는 주인공 메텔과 철이를 동시에 소화해 냈다.
마지막에 신동엽은 김소연이 6월 9일에 결혼하는 것을 두고 괜히 놀려댔다. 그는 “역지사지 데이 아니냐. 일부로 그때 잡은 거냐”고 말해, 웃음보를 자아냈다.
한편 ‘위캔드 업데이트’의 풍자는 이날도 빛을 발했다. 문재수 모친(김민교)는 “호불호가 너무 확실해서 걱정이야. 아들아,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두루뭉술하게 부탁한다”고 입을 뗐다. 안찰스 모친(정성호)는 “우리 애는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가. 마음이 여려서 그래”며 고개를 저었다. 최근 대선 후보들 간의 정세를 요약한 것이다.
‘미운 오리 프로듀스 101’는 대선 후보 토론에서 화제가 된 발언들을 풍자했다. 안찰스(정상훈)은 “제가 갑철수냐. 아바타냐”고 징징 거렸다. 레드준표(정이랑)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문재수(김민교)에게 버릇없이 대들었다. 이 와중에 유목민은 지지율을 반등하기 위해 유썸(키썸)을 내세우기도 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SNL 코리아9’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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