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남다른 연기력으로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 명품 배우 서이숙, 하도권, 차청화, 허성태가 예능 새내기임이 무색하게 숨겨진 예능감을 분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내 연기 클라쓰’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서이숙, 하도권, 차청화, 허성태와 스페셜 MC 신예은이 함께했다.
이날 네 사람은 tvN ‘호텔 델루나’, SBS ‘스토브리그’, tvN ‘사랑의 불시착’, 영화 ‘범죄도시’ 등 각자 작품 속에서 맡은 캐릭터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예능 출연이 처음이라는 서이숙은 MBC ‘라디오스타’ 섭외를 받았지만 두려움 때문에 나가지 못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모습을 보고 예능 출연을 결심했다고. 서이숙은 유재석의 모습에 “사람이 저렇게 하기 싫은 것도 끝까지 해내야 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예능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서이숙은 남다른 친분도 공개했다. 주인공은 요즘 대세 송가인. 송가인과 수업도 같이 듣고, 연기 지도도 했다는 서이숙은 제자에 대해 “그때부터 끼도 많고, 범상치 않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송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해 각별한 친분을 입증했다.
‘스토브리그’의 강두기 역을 연기한 하도권은 야구 유니폼을 입고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도권이 이날 입은 의상은 실제 판매되는 굿즈를 팬들이 선물한 것. 하도권은 촬영 때 입은 유니폼을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도권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 이력을 공개하며 “파트가 베이스 바리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C들이 재차 묻자 그는 “이럴 줄 알았으면 체대에 갈 걸 그랬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하도권은 극 중 야구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5개월 동안 훈련을 했다고. 그는 최고 시속이 108km가 나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강두기를 연기하기 위해 펭수를 참고한 사실도 털어놨다. 펭수만의 디테일한 표정 변화를 강조한 그는 기쁨, 슬픔, 두려움, 사랑에 빠졌을 때를 모두 무표정으로 연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주민을 연기한 차청화는 유재석과의 특별한 인연을 풀어놨다. 과거 유재석과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던 차청화에게 유재석이 용돈을 건네준 것. 차청화는 “(유재석이) 사무실에 올 때마다 용돈을 줬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서이숙은 유재석을 향해 “선배한테는 안 줘요”라고 말하며 재치를 뽐냈다.
허성태는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오디션 볼 때 빵이라도 사가는 편이었는데 그게 아내 카드였다”고 털어놨다. 이제 수입이 역전돼 아내가 허성태의 카드를 쓰고 있는 상황. 허성태는 “이제는 아내가 그때 자기 심정을 느껴보라고 엄청 긁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대표 악역 전문 배우 허성태는 사실 비닐봉지 소리에도 움찔거리며 고소공포증도 심하다고. 허성태는 “육교도 가운데로 다닌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유재석의 공감을 얻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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