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여신강림’ 문가영이 외모 콤플렉스를 완벽히 극복하고 ‘자존감 여신’으로 재탄생했다.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등교한 데 이어, 차은우와의 연애를 선포하는 문가영의 용기 있는 행보가 시청자들의 폭풍 응원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13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5%(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9%, 최고 3.3%, 전국 평균 3.1%, 최고 3.4%를 차지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기록했다.
13화에서는 상처받은 주경을 위해 발벗고 나선 이수호(차은우 분)와 한서준(황인엽 분)의 모습과 함께 아픔을 딛고 한층 단단해진 임주경(문가영 분)의 자존감 회복기가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주경은 전교 학생들이 자신의 민낯을 알게 됐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져 도망치고 말았다. 이에 수호는 연락이 두절된 주경을 사방팔방으로 찾아 나서는가 하면, 반 친구들을 향해 “나 임주경이랑 사귀는 거 맞아”라고 당당하게 밝혀 수근거림을 잠재웠다. 이에 더해 수호가 만화방에서 주경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 과정에서 수호가 만화방에서 ‘이별’을 의미하는 역방향 연인 타로 카드를 뽑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서준은 주경만 모르는 흑기사로 변신,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입 꼬리를 치솟게 했다. 주경의 눈물을 본 서준은 그 길로 새미(전혜원 분)를 찾아갔고, 영상 유포자가 수진(박유나 분)임을 알게 됐다. 이에 그는 수진을 향해 “임주경 니가 무너뜨렸다고 생각하지? 무너진 건 너야”라며 분노를 표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더욱이 서준은 대나무숲 관리자를 찾아 주경의 과거 영상을 내리게 만들고, 주경의 얼굴에 낙서가 된 포스터를 떼어내는 등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정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한편, 주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진을 찾아갔다. 이에 수진은 “가능한 멀리 도망쳐서 꽁꽁 숨어버려”라며 영상 유포자가 자신임을 시인했고, 주경은 믿었던 친구의 배신에 눈물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주경은 자신이 학폭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가슴 아파하는 부모님을 보며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주경의 웃음을 되찾아 준건 수호였다. 수호는 어릴 적 주경이 우는 자신을 달래 줬던 것처럼 야옹이 애교로 그를 달래고, “네가 화장을 했든 안 했든 항상 임주경 너잖아. 넌 생각보다 더 단단한 사람이야. 나보다도 더”라고 응원하며 기운을 북돋아줬다.
이에 힘을 얻은 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존감 여신으로 거듭나 보는 이까지 흐뭇하게 했다.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등교한 데 이어, 일진들을 향해 “그래 나 이수호랑 사귄다! 이수호 내 남자친구다!”라며 수호와의 공개연애를 선언한 후 “수호는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 자체로 좋아해주는 애야. 뒤에서 욕하지 말고 앞으론 나한테 와서 직접 얘기해”라고 말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를 들은 수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주경의 이마에 입을 맞춘 뒤, 소중하게 품에 안아 설렘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투샷이 심장 떨림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에필로그에서는 어린 시절 수호를 달래 줬던 주경의 모습과 함께, 추억이 떠오른 듯 수호 품에 안겨 슬며시 미소 짓는 주경의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의 달콤한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여신강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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