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오는 9일 방송될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는 배수지의 통곡이 펼쳐진다.
극중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요원들의 위패가 모셔진 국정원 내 보국탑 앞, 고해리(배수지 분)를 비롯해 기태웅(신성록 분), 강주철(이기영 분), 공화숙(황보라 분), 김세훈(신승환 분) 등 국정원 요원들은 모로코 작전을 수행하던 중 목숨을 잃은 동료들을 참배하기 위해 다 함께 모인다.
검은 옷을 입은 고해리는 보국탑의 분향함에 향분을 태운 후, 가지런히 손을 모은 자세로 눈을 감고 묵념을 올린다. 이내 눈을 뜬 고해리는 영정사진 속 동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감정이 벅차오른 듯 끝내 눈물을 흘린다.
앞선 방송에서 고해리는 김우기(장혁진 분)를 법정에 끌고 가며 비호하던 중 릴리(박아인 분)의 저격 총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수술 이후 병원에서 재활에 전념해왔다. 그 사이 강주철 국장을 비롯해 기태웅, 공화숙, 김세훈 등은 김우기 체포의 공을 인정받아 무사히 국정원에 복귀했다. 과연 고해리는 부상을 털어내고 국정원에 합류할 수 있게 될지, 국정원 최정예 요원들이 환란 속 평화를 되찾고 다시 똘똘 뭉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촬영 당시 현장에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숙연함이 흘렀고, 배우들은 오로지 장면에만 집중했다는 전언이다. 배수지는 감정에 순식간에 빠져들었고, 눈빛, 표정만으로 슬픔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측은 “작품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진지한 태도로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하는 배수지의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라며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고해리의 맹활약이 어떤 결말을 이끌어내게 될지 ‘배가본드’ 마지막 방송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가본드’ 14회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대 쿠바 평가전’으로 인해 8일 결방되고,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