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인질로 잡힌 지수가 정해인과 대립한 가운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6회에서 영로(지수 분)가 호수여대 기숙사 학생들을 인질로 잡은 수호(정해인 분)와 대립했다.
월북 공작이 해군과의 교전으로 실패하자, 남파 공작원들을 살려주겠다는 협상을 깨고 사살 지시를 내린 남태일(박성웅 분). 수호와 격찬(김민규 분), 응철(장인섭 분)은 죽을 위기를 간신히 넘기며,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 사이 포박을 풀고 학생들과 도망갈 틈을 노린 강무(장승조 분). 기숙사로 돌아온 격찬과 맞서지만 수호의 반격으로 제압됐고, 총알이 난사되며 영로를 비롯한 학생들이 다치게 됐다.
자신을 습격한 강무를 죽이려는 격찬. 수호는 아직 쓸모가 있으니 죽이지 말라고 이를 만류하고, 격찬은 자신을 막는 수호에 대한 불만이 깊어졌다.
군 상황실을 통해 간첩선에 탄 무장간첩 세 명과 한이섭 교수가 사살된 정보를 받은 남태일과 은창수(허준호 분). 해군에도 1명의 전사자와 2명의 부상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태일은 한이섭 교수가 월북을 시도하려다 사망했다는 속보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
기숙사에서는 응철의 부상으로 수호가 고민에 빠졌다. 한쪽 다리에 총상을 입은 응철을 긴급하게 지혈해준 뒤, 영로의 상처를 치료해준 수호. 수호는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영로에게 ‘지난 며칠 진 신세를 갚기 위해 널 내보내겠다. 그럼 계산은 끝나는 것’이라고 차갑게 답했다. 영로는 냉정한 수호의 모습에 배신감으로 분노하며 자리를 떴다.
공작 실패 소식을 알게 된 격찬은 인질을 다 죽이고 자폭하자며 수호와 대립했다. 수호는 최대한 시간을 벌면서 끝까지 생환할 방법을 찾자고 주장했지만, 격찬은 수호의 가슴에 기관총을 들이밀며 사상성을 의심했다. 수호는 격찬을 향해 거침없이 총을 발사하며, 한번 더 명령에 불복하면 방탄조끼 밖으로 쏴버릴거라고 경고했다.
부상당한 응철의 상태가 악화되자 수호는 의사를 들여보내라고 요청했다. 남태일은 자신의 내연녀인 강청야(유인나 분)를 인질극 현장으로 불러들였다. 남태일은 강청야에게 치료하는 척하며 인질범 두 명을 주사바늘로 처치해달라 부탁했고, 은창수는 장한나(정유진 분)를 간호사로 위장시켜 영로를 구출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인질극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 기숙사 감청을 시작했다.
한편, 수호는 피사감(윤세아 분)에게 받은 기숙사 학생들의 명부를 보며, 석방할 인질들을 선택했다. 석방될 인원이 호명되길 기다리는 상황 속에 분옥(김혜윤 분)은 왜 대학생들만 풀어주냐며 불공평하다고 항의했다. 영로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여기 남겠다고,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을 내보내라고 거절했다. 제비뽑기를 하자는 분옥의 말에 수호는 분노했고, 석방될 인원은 내가 뽑는다고 일갈했다.
기숙사 내부로 들어온 강청야와 장한나. 치료하기 위해 응철에게 다가간 청야는 수호와 마주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놀랐다. 수호는 은창수와 협상했던 대로 인질들을 석방하려 했다. 수호는 영로를 포함해 인질 몇몇을 호명해 내보내려 했다. 호명되지 않은 학생이 공황발작을 일으키며 괴로워하자, 영로는 내가 남을 테니 남은 사람을 다 풀어주라고 소리쳤다. 수호가 소리치는 영로에게 총을 겨누자 영로는 수호에게 자신이 안기부장 딸이라고 정체를 밝혔다. 이에 수호는 미스터리한 표정을 지었고,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두 사람에게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를 높였다.
‘설강화’ 6회는 인질극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강청야와 장한나가 기숙사 안으로 투입되고, 영로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2일 방송될 ‘설강화’ 7회에서는 위기 속에 빠진 수호가 살기 위해 영로의 정체를 이용하고, 기숙사로 투입된 강청야와 장한나가 비밀리에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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