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스토킹, 일면식無”…심은진X김리우, 악플러 강경대응[종합]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루머 속 ‘김기덕’이 영화 감독이 아닌 배우 김리우의 본명이라고 정정하며, 2차 입장을 밝혔다. 김리우도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며, 강경 대응을 고수했다.

심은진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 고소를 시사했다. 그는 “웬만하면 이런글 안올리려고 했는데, 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십니다.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안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시는군요. 2년 전 친한 동료 동생의 스토커로 시작해 이젠 그 동생과 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도 겁없이 신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라면서 “이젠 가만히 있을수 없구요. 이미 여러사람이 피해를 입었고 입고 있었으니, 저는 더욱 강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님. 사람 잘못고르셨어요”라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 이매진아시아 측도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진위 여부에 상관없이 심은진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이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친 상태다. 금일 고소장을 제출 할 것”이라며 “인격권을 지키고 더 나은 활동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계속 적으로 비난하고 상습으로 괴롭혀온 일부 악성 네티즌에 대한 조치다.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 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심은진은 해당 악플러 때문에 수개월 째,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심은진은 악플러의 허위 루머도 캡처해 공개했다. 악플러는 “심은진하고 김기덕하고 XX파트너라던데 단순 루머입니까? 비디오도 찍어논 거 언론에 퍼지기 직전이라는데”라고 말했다. 김기덕하면, 유명한 영화 감독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한다. 더욱이 김기덕 감독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전례도 있다.

그러나 김기덕은 영화 감독이 아닌 심은진과 친한 동생이자 배우인 김리우의 본명이었다. 심은진은 해당 사실을 오후가 되어서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김리우도 SNS를 통해 “일단 이번 일에 대해 동명이인 감독님과 관련된 일은 아니라는걸 밝힌다. 저는 김리우라는 예명을 몇년전부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리우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악플러가 누구인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밝혔다. 그는 “배우 심은진 누나와는 대학선후배 그리고 전 소속사에 함께 있었다. 제가 은진이누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처럼 2016년 10월경부터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스토킹을 당해왔다. 알아본 결과, 2015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제 대학동기친구의 스토커였고, 그친구가 유명을 달리하자 그친구의 카카오스토리를 뒤져 저 그리고 또다른 대학동기 형을 스토킹하기 시작했다”면서 운영 중인 쇼핑몰 업무 방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고소때는 일면식도 없는사람이기에 선처를 하여 합의를 해줬다. 하지만 합의 후 범죄는 계속되었고 두번째 고소를 하기에 이르렀다. 두번째고소를 진행중에도 끊임없이 저를 괴롭혀 고소중에 또 고소를 하게 됐다. 세번째고소의 처분이 먼저 나와 구약식 벌금 300만원형에 처해졌고 두번째 고소는 현재 재판중이다. 4번 열렸으나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죄목만 해도 영업방해, 명예훼손, 통신매체음란, 모욕, 협박 등이다. 제출된 증거자료만 해도 수천장이다”고 설명했다.

김리우는 현재는 쇼핑몰 업무를 접었으며, 또 다른 지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진과 간미연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리우는 보복이 두렵지만 고소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도 그는 “법이 왜 존재하는지 똑똑히 알려주겠어”라는 글로 심경을 토로하기도.

심은진 역시 많은 이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면서 “여러분이 힘을주셔서 저도 상처받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습니다. 모아놓은 캡처 사진만 거의 180장에 달합니다. 저는 오늘 경찰서에 갑니다”고 심경을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