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 새롭게 합류한 라이머♥안현모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8.1%(수도권 2부), 분당 최고 9.1%로 대폭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너는 내 운명’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젊은 시청자들을 뜻하는 2049 타겟 시청률도 3.1%로 KBS2 ‘안녕하세요’, tvN ‘문제적 남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제치고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해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나타냈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NEW 운명커플’ 라이머♥안현모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부부 역할 바꾸기에 도전한 인교진♥소이현과 한고은♥신영수의 ‘SBS 연예대상’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너는 내 운명’에 첫 출연한 안현모, 라이머 부부였다. 방송 직후부터 다음날까지도 부부의 이름이 나란히 실검 1,2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집중시킨 것. 이 날 두 사람의 첫 인사에 이어 라이머는 “아내를 지인 소개로 만났다”며 “보자마자 확신이 들었다”며 첫눈에 반했음을 고백했다. 라이머가 “5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설명하자 옆에 있던 안현모는 “5개월이 아니라 6개월이다”면서 기자 출신답게 ‘팩트 체크’를 해 웃음을 줬다.
이어 안현모는 “사는 환경, 살아온 족적도 다르다. 프로그램 이름 ‘동상이몽’처럼 차이점이 굉장히 많다”라고 말하자, 라이머는 “내가 불도저라면 아내는 햇살 같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불도저가 됐다”고 말했다.
부부의 신혼집도 공개됐다. 두 사람의 보금자리는 널찍한 거실을 시작으로 라이머의 드레스룸, 안현모의 서재까지 심플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안현모는 “매일 보던 곳이 저렇게 나오니 신기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각자 일을 마친 뒤 밤 12시의 늦은 시간에서야 재회했다. 라이머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노래를 듣고 있었다. 라이머는 “차에서 신곡을 모니터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현모는 평소 TV 속 지적이고 시크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와 달리 애교 섞인 말투와 남편을 놀래 키려고 집안 곳곳에 숨는 귀여운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안현모의 애교에 MC들이 “혀가 어디 갔냐”, “신혼이라 그런다”라고 말하자 안현모는 “말하는 게 너무 못 봐주겠다”라고 셀프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막상 만난 안현모와 라이머는 별다른 대화가 없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일에 집중했고, 먼저 일이 끝난 라이머는 TV를 봤다. 안현모가 “나도 너무 보고 싶은데, 나 일하고 같이 보면 안 돼?”라고 제안했지만, 라이머는 꿋꿋하게 혼자tj ‘최애’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을 시청했다. 스튜디오에서 안현모가 “저 자리에서 5시간 정도는 꼼짝도 안 한다”고 하자 스페셜 MC 유호정은 “우리 남편을 보는 것 같다. 누워서 TV만 본다. 얘기 좀 하자고 하면 다 듣고 있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TV 속 음식을 보며 “너무 배고프다”는 라이머를 향해 “자면 되잖아”라고 말하는 안현모의 모습 등 부부의 일촉즉발 상황이 펼쳐져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한 부부는 인교진♥소이현 이었다. 인소부부는 하루 동안 부부 역할 바꾸기에 나섰다. 약속한 날이 되자 소이현은 아침부터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를 만지며 꾸물댔다.
인교진은 집안 정리에 이어 식사 준비에 나섰고, 소이현은 인교진에 빙의해 컴퓨터 게임에 빠졌다. 소이현이 한참 게임에 몰입해 “밥을 PC 앞으로 가져다 주면 안 되냐”고 말하자 이를 본 인교진은 “내가 언제 그렇게 했어”라고 장면은 이 날 분당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인교진이 어이없어 하는 가운데 소이현은 “한 게임만 하고 나가겠다”고 말하자 인교진은 억울해하며 딸에게 “아빠가 지금 엄마랑 똑같냐”고 물었다. 하은이는 망설임 없이 “응”이라고 답해 또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인교진의 복수전도 펼쳐졌다. 인교진은 소이현에게 하은이와 함께 키즈 카페에서 놀아줄 것을 제안했다. 소이현은 딸 하은이와 함께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딸의 체력을 따라가지 못해 힘겨워했다. 결국 소이현은 “이런 건 아빠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잘못했다. 여기서 놀아주는 건 여보가 최고인 것 같다”라고 역할 바꾸기를 끝낼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는 수고 부부의 ‘2018 SBS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한고은은 “영화 ‘노팅힐’처럼 남편과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 게 로망이었다”라고 밝혔다. 시상식과 함께 부부 동반 화보 촬영도 예정된 만큼 신영수는 헬스를 하면서 벌크업에 몰두했다.
초강력 얼굴 마사지 등 며칠간 혹독한 준비를 끝낸 신영수는 한고은과 커플 화보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침내 드디어 시상식 당일. 퇴근한 신영수는 연예대상 대기실로 향했다. 메이크업을 마친 두 사람은 영화 ‘노팅힐’ 속 엔딩 장면처럼 레드카펫을 걸었다. 신영수는 아내 한고은을 에스코트했고, “꿈만 같고 몰래카메라 같다”라며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두 사람의 모습에 행복해했다. 한편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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