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한국영화가 올해 칸 필름마켓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 필림마켓에서 한국영화가 역대 최고 금액인 1031만3700달러(한화 약 115억8331만 원)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매년 칸국제영화제 기간 필름마켓에 참가하는 한국영화 세일즈사의 현지 수출 활동을 지원하며 실적을 집계하고 있으며, 올해 칸 필름마켓에 참가한 한국업체는 CJ E&M을 비롯한 총 8개사였다.
이번 한국영화 세일즈 실적은 현지 마켓에 구매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체감됐음에도 나타난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교류전략팀 박신영 주임은 “국내에서 개봉해 큰 흥행성적을 거둔 ‘독전’을 비롯해 미개봉작인 ‘공작’, ‘마약왕’, ‘물괴’, ‘허스토리’ 등이 현지 프로모션만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을 만족시키면서 선판매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국영화 수출 증대를 이끌었던 넷플릭스등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전 세계 판권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극장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의 판매 또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전체 수출액 상승에 기여했다”고 이번 한국영화 수출 흥행 원인을 분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베를린, 칸, 홍콩 등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세일즈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한국영화의 칸 필름마켓에서 선전이 한국영화 수출과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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