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설경구가 ‘우상’ 어려움을 털어놨다.
영화 ‘우상’의 설경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한석규)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설경구),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천우희)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한공주’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으로 일찍 기대를 모았다.
설경구는 ‘우상’에서 세상의 전부였던 아들을 사고로 잃고 절망하는 유중식을 연기했다. 중식은 아들의 사고 현장에 있던 련화(천우희)를 추적하며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한다. 설경구는 타고난 동물적 감각으로 캐릭터의 강약을 조율하며 감탄을 자아낸다.
설경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보고 호불호가 갈릴 것을 예상하긴 했다. 친절하지 않다는 건 나도 동의를 한다. 대사가 잘 안 들린단 지적도 분명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긴 하다. 하지만 그저 따라가면 어떨까 싶다. 엄청난 생각을 하며 봐야 할 영화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경구는 “특히나 중식은 돌파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낯설었다. 보통 메인 캐릭터는 스스로 돌파해가는데, 중식은 리액션하는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우상’은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초청작이다. 3월 2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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