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위하준이 섬뜩한 광끼와 어린애 같은 순수, 정의감 넘치는 카리스마까지 다면적인 성격의 캐릭터 K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물오른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드라마의 중심축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매 사건마다 더욱 강력해진 빌런의 등장으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배드 앤 크레이지’ 속에서 사건의 해결사이자 최종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전대미문의 히어로 K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이 드라마의 핵심 재미 포인트인 짜릿하고 시원한 액션 명장면에는 단연 위하준이 연기한 K가 그 중심에 있다. 촬영 스텝들은 물론 무술 감독으로부터 찬사를 받아 대본에 없던 액션시퀀스가 추가될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2회 컨테이너 액션씬에선 폐유로 범벅이 된 현장에서 미끌거리는 바닥 위에서 뒹굴고 미끄러지면 놀이처럼 즐기는 난장의 코믹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3회 슈퍼마켓 액션씬에서는 모기채와 전기줄을 활용해 타격감과 속도감 넘치는 다이나믹한 액션으로 눈을 즐겁게 했고, 악당이 칼로 공격을 해오자 손으로 칼날을 쥐고 ‘더 놀고 싶은데~’외치는 똘끼 가득한 히어로 K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수열과의 본격 공조 수사를 펼친 이후, 이동욱과의 수사 콤비는 물론 액션 콤비로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마약범들의 은신처로 잠입하여 패거리들을 줄줄이 때려 눕히는 씬은 완벽한 액션 앙상블로 짜릿한 쾌감을 주며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완벽한 위하준의 액션 연기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함께 한 배우들이 입을 모아 엄지 척을 해주었고, 무술 감독의 칭찬 속에 대본에 없던 액션 시퀀스가 추가될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극단의 감정을 오가는 캐릭터인 K를 완벽하게 소화, 새로운 연기 도전에 완벽하게 성공한 위하준은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난장을 피우며 수열을 혼비백산하게 만들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이 세상 마지막 히어로’를 외치는가 하면, 요염한 자세로 붉은 가운을 걸치고 수줍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다가 ‘게이’로 잘 못 들은 수열에 급흥분해서는 팔로 K모양을 만들며 K를 외치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수열의 전 여친인 희겸에게 첫눈에 반해서는 댕댕미 넘치는 표정 연기는 연민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 코믹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캐릭터에 몰입한 위하준의 모습에 ‘인생캐 제대로 만났다’라는 칭찬 댓글이 이어졌다.
그의 찰진 연기는 코믹만이 아니다. 불의 앞에 분노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 속 자신이 저질렀을지 모를 살인 사건에 대한 불안과 절망으로 흔들리는 장면에서도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늘한 카리스마로 부패 경찰 수열에게 일침을 가하고, 극악한 빌런들 앞에선 섬뜩함마저 뿜어내는 눈빛으로 상대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9회 수열의 지워진 기억 속 살인 사건 속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낸 후 불안과 절망에 빠진 K의 감정을 흔들리는 눈빛과 물기어린 눈망울, 떨리는 목소리 등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펼친 강렬한 엔딩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핵심은 단연 이동욱과 위하준의 브로맨스다.
이들의 앙상블이 제대로 빛을 발해야 이중인격 류수열에 모두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위하준과 이동욱이 보여주는 케미와 브로맨스는 최강의 조합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 으르렁 거리며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은 물론 함께 힘을 합쳐 악을 응징하고, 공조 수사를 벌이는 장면까지 두 사람은 오랜 기간 합을 맞춰 온 것처럼 완벽한 팀웍을 보여주고 있다.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은 물론 설전을 벌이거나, 코믹한 상황이 연출되는 장면까지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장면들 모두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회자되며 두 사람의 브로맨스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위하준은 히어로 K로서의 화려한 액션은 물론, 수열의 또다른 인격인 K의 다이나믹한 감정들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텐션을 끌어 올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배드 앤 크레이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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