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20대 남자들의 현실 여행, 어떤 그림이 만들어졌을까.
엑소의 첸백시가 일본 돗토리현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EXO의 사다리타고 세계여행’이 그것.
흔한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과 다르게 복불복 사다리 게임으로 멤버들의 좌충우돌을 담는다.
29일 오후 4시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옥수수 채널 ‘EXO의 사다리타고 세계여행-첸백시 일본편'(SM C&C 제작, 김지선 연출)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엔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 참석했다.
첸은 “많은 추억이 쌓이는 것 같다. 다른 멤버도 다같이 했으면 좋겠더라”라는 소감을 밝혔다. 백현은 “돗토리현을 탐방하고 관광해서 힐링이 많이 됐다. 리얼리티를 찍고 활동에도 활력소가 됐다”고 말했다.
시우민은 “나는 예능에 적합하지 않은 멤버다. 그런데 이번에 리얼리티를 찍으면서 정말 노잼인 저를 재미있게 편집해줘서 감사했다. 리얼리티 촬영에 적합한 것 같았다. 힐링이 돼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어로 세계를 돌지만, 멤버들이 여행을 간 건 제주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엑소. 프로그램 때문에 떠난 일본이지만, 첫 여행에 힐링이 됐다는 첸백시다.
첸은 “일본뿐 아니라 투어를 다닌 각 나라의 정을 느껴보고 싶다. 팬으로서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서 정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백현은 “데뷔를 하고 나서 남자들은 바쁘면 화장실도 같이 쓰는데 시우민 형의 알몸은 본 적이 없다”며 “형과 샤워하려고 노력했는데 베일에 싸인 남자다. 실패했다”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첸은 “여행하면서 멤버들과 싸운 적도 없고 티격태격 한 적도 없는데, 시우민 형과 샤워를 하지 못해 아쉽다. 정말 생각 많이 했다. 해외 일정 때도 같은 방을 쓴 적이 없다. 온천을 한 적도 없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볼 꼴 못 볼 꼴 다 보는데, 그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우민은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이라면서 자신의 알몸 이야기에 얼굴을 붉히면서 “첸이 생각보다 많이 똑똑하더라. 이해력이 빠르다. 백현은 보기와 다르게 맹한 구석이 있다”고 이번 여행으로 느낀 멤버들의 새로운 점을 언급했다.
백현은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다. 너무 일찍 출발했고 첫날이어서 그랬다”며 시우민의 폭로에 자신의 변을 달았다. 그러면서 “시우민 형이 밤에 불을 잘 켜고 나간다. 불빛이 있으면 못 자는데 그 부분이 불만이었다”고 시우민에 서운한 점을 폭로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자아냈다.
멤버들은 이번 여행에 적합한 다른 엑소 멤버로 디오를 꼽으며 “디오가 첸백시를 탐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촬영하는 내내 여기 오면 좋아했을 텐데 했다” “꿈이 농부인데, 디오가 자연을 좋아해서 돗토리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함께 여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다리타고 세계여행’은 지난 21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 방송 중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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