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청와대 경호원에서 배우로. 이수련이 ‘문제적 남자’를 통해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16일 tvN ‘문제적 남자’는 이수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수련은 청와대 경호원 출신이라는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이수련은 “경호원이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놀라진 않던가?”라는 질문에 “처음엔 놀랐다. 대학 때 방송 일을 했고, 언론고시도 준비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우연히 본 채용공고에 호기심을 느껴 지원하게 됐다는 것이 이수련의 설명. 이수련은 “무술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경호원의 경우 공무원 특정직 시험에 합격하면 체력 검사, 영어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행히 언론고시와 유사한 면이 있었고 영문학과 출신이라 영어면접도 메리트가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합격한 듯하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군사훈련도 받았다. 해병대, 특전사 등 훈련에 이수련은 “그땐 힘들다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임용이 된 후엔 세계회의 등 많은 행사들이 있더라. 1년이 훅 지나갔다”라고 회상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이수련은 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바다. 이에 이수련은 “배우가 된다는 말을 꺼내기엔 늦은 나이. 괴리가 있는 직업. 무엇보다 항상 표정도 숨겨야 하고 어딜 가도 뭘 드러내거나 표현할 수 없는 삶을 살았다”라며 혼란의 시기를 전했다.
이어 이수련은 “경호실을 나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나가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봤다. 전자가 훨씬 많았다. 반면 나가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한 번쯤은 하고 싶다. 바로 사표를 던졌다”라며 배우의 길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렇다면 문제적 남자들 중 경호원 적임자는 누굴까. 이수련은 “보통 외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되는데 가장 흡사하다”라며 이장원을 꼽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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