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방탄소년단이 용볼 대방출 단체 미션 도전에 실패했다.
14일 tvN ‘출장 십오야’에선 ‘출장 십오야’와 ‘달려라 방탄’의 콜라보 방송이 이어진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용볼 대방출 단체 미션에 도전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용볼 대방출 단체 미션을 설명하며 “실패하는 순간 끝”이라고 룰을 설명했다. ‘끝!’과 ‘땡!’을 한결 같이 외치는 나PD의 모습에 슈가는 “어떻게 톤이 그렇게 일정하시지?”라고 호기심을 드러냈고 RM은 “감독님 목소리 샘플로 따서 음악에 쓰고 싶지 않아요?”라고 멤버들에게 묻는 반응을 보이는 등 중독적인 ‘끝’과 ‘땡’에 큰 관심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첫 번째 미션은 고깔고깔 대작전. 나PD는 “여러분들은 가족 같은 관계라고 했는데 가족이라면 10미터 앞에 있는 슈가를 못 알아볼 리가 없다”며 미션을 공개했다. 앞이 안보이는 고깔을 얼굴에 쓰고 10초 안에 슈가 앞으로 멤버들이 쭉 일렬로 서야 하는 미션. 끝에 작은 구멍이 뚫린 고깔을 쓴 방탄은 여섯 마리의 새로 변신한 모습. “어렵지 않은데 솔직히 말하면 앞이 안보인다” “망원경처럼 보인다”며 1mm 구멍 때문에 오히려 확대되어 보인다는 반응.
처음에 앞이 보이지 않아 우왕좌왕 하던 멤버들은 어느새 슈가의 옷 깔인 파란색을 찾아 일렬로 늘어섰다. 제이홉이 잠시 경로이탈 했지만 다행히 시간 안에 멤버들의 줄에 안착했다. 멤버들은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슈가 역시 의미 모를 미소를 지었다. 이대로 성공을 했을지 궁금증이 고조됐지만 결과는 실패.
이에 어안이 벙벙해진 멤버들은 슈가가 아닌 제작진의 앞에 줄을 섰다는 것을 깨닫고 아쉬워했다. 알고보니 제작진이 슈가의 옷 색깔과 같은 스태프를 나란히 세워두는 페이크를 썼고 결국 용볼 단체 미션은 실패했다. 나PD의 자비 없는 ‘끝’이라는 외침과 함께 화면은 암전됐다.
지민은 “진짜 이렇게 끝인 거냐”고 물었고 나PD는 “지금 화면이 깜깜하다”고 말하며 방탄소년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끝났어요”라는 나PD의 확인사살 멘트에 방탄소년단은 이구동성으로 “진짜요?”라고 외치며 거듭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스태프들에게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거 되게 냉정하다” “막판에 이런 페이크를 걸 줄은 몰랐다”라는 찐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나PD는 “잠깐 화면을 밝혀줄테니 ‘출장 십오야’ 구독자분들에게도 인사 좀 해 달라”고 요청했고 방탄소년단은 “혹시 인사말에 무너지시는 거냐”고 정곡을 찌르며 웃음을 더했다. 이에 나PD는 잠깐만 밝히는 것이라고 급히 강조했고 방탄소년단은 “(화면을)아까 그 고깔 구멍처럼 해달라”고 요청하며 비글미를 뽐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비글미 넘치는 유쾌한 에너지로 인사를 전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출장 십오야’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