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이보영이 ‘마더’ 결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원작과 달리 해피엔딩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이보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마더’(정서경 극본, 김철규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보영은 “솔직히 아직 종영이라는 것이 실감이 많이 안 난다. 내일 또 촬영 현장 나가야할 것 같다. 마지막 촬영 끝난 후에 윤복이와 같이 엄청 울었다. 집에 와서 15부 엔딩 보다가 속으로 털어내듯이 또 울었다. 아직도 가슴이 좀 아프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마더’에서 혜나·윤복(허율)을 만난 이후 진짜 엄마가 되는 수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고, 연기였다. 그럼에도 이보영은 누구보다 잘 표현해냈다. 호평도 쏟아졌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을까. 경찰에 붙잡혀 윤복과 강제로 헤어져야했던 장면이었다. 이보영은 “윤복이랑 헤어지는 13부 엔딩이었다. 그동안 감정 연기를 찍고 못 일어나거나 그런 적 없었는데, 그 장면을 찍고 나서는 좀 힘들었다”고 알렸다.
‘마더’는 지난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동명의 일본 원작과 다른 결말이었다. 수진과 윤복이 다시 함께 살면서 해피엔딩을 맞은 것.
이보영은 “‘마더’는 일본 원작과 다르게 학대나 이런 것들에 대한 표현이 약간은 더 과했다. 또 다시 상처를 받고 치유되지 못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같이 살면서 서로를 치유하고 그렇게 되면 시청자들도 보는데 편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말에 만족한다. (드라마에서도)꽉 막혀 있는 현실을 보여주면 누가 또 노력을 할까 싶다. 누군가 계속 시도하고, 그런 희망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는 그런 희망을 조금이라도 보여줘야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해피엔딩이었지만 이보영은 마지막 촬영 후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내용은 웃으면서 마무리 했지만, 사실 슬펐다. 수진이와 윤복이를 진짜 떠나보낸다는 것 자체가 슬펐던 것 같다”면서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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