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같이 살래요’가 유동근과 장미희의 중년 로맨스와 발 빠른 전개로 눈길을 모았다.
17일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첫 방송 됐다. 수제화 장인 효섭(유동근)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신중년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2060 전 세대 가족 로맨스를 표방한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선 수제화 장인 효섭과 재력가 미연(장미희)이 30년 전 서로를 좋아하던 당시의 꿈을 꾸며 재회를 예감했다. 효섭은 네 남매를 키우는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둘째 유하(한지혜)의 딸 은수를 위해 만든 구두를 가지고 딸의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유하는 재벌가 시집살이에 주눅이 들어있었다. 효섭은 유하의 집에서 일하는 가사 도우미에게 구두를 전해달라고 했지만 남편 성운(황동주)은 그 구두를 버리라고 말했다.
이날 유하와 성운의 딸 은수의 유전자검사를 하자는 친가의 말에 전전긍긍했다. 성운은 유전자 검사를 피하기 위해 다섯 살 딸 은수를 유학 보내자고 말했고 결국 유하 역시 그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딸 은수를 유학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유하는 성운에게 딸을 지키고 싶다며 “우리 이혼하자”고 말해 성운을 놀라게 했다. 또한 괴짜의사 정은태(이상우)가 귀국하며 유하와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째 딸 박선하(박선영)는 회사에서 연하의 후배 차경수(강성욱)와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고 재현(여회현)과 넷째 현하(금새록)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현실남매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효섭의 첫사랑 미연은 결혼을 약속한 김사장(이한위)이 유부남이란 것을 알고 그의 아내에게 전화해 “당신 남편 지금 나한테 언약식 하자는 중이야. 끌고 가”라고 말하며 걸크러시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첫방송에선 효섭과 미연이 다시 만날 조짐을 보인 것과 아울러 효섭 4남매의 모습이 발빠르게 소개됐다. 부성애를 보여준 유동근, 걸크러시 매력의 장미희를 비롯해 한지혜, 박선영, 이상우, 여회현, 금새록, 김권이 본격등장하며 눈길을 모았다.
가족드라마를 표방한 ‘같이 살래요’가 시청률 40%대를 기록한 ‘황금빛내인생’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서 주말드라마의 최강자로 등극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같이 살래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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