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유명 시청자가 자신의 험담이 담긴 녹취와 금품을 요구 받았다고 거짓말해 논란이다.
지난 21일 닉네임 ‘수트’를 사용하는 남성 시청자는 아프리카TV에서 ‘코트님.. 다혜님 녹취록 23개 전부 제보받았습니다’ 제목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 제목과 같이 제보자로부터 BJ 코트가 자신과 창현을 험담한 녹취 23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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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받았다는 카톡 대화 캡처에는 ‘조다혜님제보자’가 “솔직히 저 얘기 다 들어서 아는데 역겨워서 보내요. 한 번 들어보세요. 돈은 주시고 싶은 만큼 주세요”라는 채팅과 여러 녹음 파일이 전송된 내역이 담겨 있었다.
수트는 “돈은 준다는 말 한 적도 없고 주지 않았다. 제가 이걸(녹취) 받고 싶지도 않았고 저희 회사가 갖고 있는 모토가 있는데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다. 제보한 사람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주지 않았다. 답장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은 23개 녹음본을 다 들었다. 뻑가님 유튜브도 잘 봤다. 인간이 참 추악하구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난 돈 쓰고 욕 먹은 거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한 시청자가 “코트 편드냐?”고 채팅을 치자 이에 수트는 “내 얘기를 했다. 나는 별풍선밖에 안 쐈는데 내가 무슨 편을 들었냐? 코트는 정말 나쁜 새X다.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셋이 그러고 있었다? 짜증난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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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코트의 사생활 녹취 폭로를 한 BJ 쪼다혜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난 돈 요구하지 않았다.”, “이 녹음본은 친언니한테만 보냈었다. 그래서 방송보고 의아했다. 하나 짚이는 게 있는데 그분 컴퓨터에 아프리카TV 계정 자동 로그인이 되어 있다. 그 비밀번호가 네이버와 똑같다. 그걸 복사해서 붙여 넣고 빼 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프리카TV 계정 로그인 IP 기록을 공개해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접속 기록이라고 설명하면서 해킹을 주장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수트가 공개한 녹취 제보 대화 내용에서 제보를 받았다는 시간과 파일 유효기간의 날짜가 정황상 맞지 않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수트는 “녹취 제보자를 감싸냐고 하시는데 저 녹취 받은 거 랄프님(코트 매니저)한테 받았다”, “랄프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밝히고 싶지 않았다. 무서워하더라. 그냥 해킹범이 한 걸로 하자고, 돈을 요구했다고 거짓을 전달한 건 제 생각이다. 코트 손절하고 살려고 했는데 녹취를 받아서 가만히 있었으면 그냥 피해자였는데 같이 이상한 사람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거짓말 쳐서, 다른 사람이라고 한 건 죄송하다. 제보했는데 방송에서 그 사람을 까발리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다혜와 친언니만 보유한 상태라고 했던 23개의 녹취 파일에 대해 BJ 코트 매니저 랄프가 얻게 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이와 관련해 랄프와 대화를 나눈 카톡을 공개하라”며 코트 측과 짜고 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수트는 BJ 코트에게 최근 두달간 별풍선 70만개 약 7천만원 어치를 후원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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