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안시성'(김광식 감독)에 고벤져스가 등장한다. 바로 안시성 부관 추수지역의 배성우, 환도수장 풍역의 박병은, 부월수장 활보역의 오대환, 기마부대장 파소역의 엄태구가 함께 ‘팀 안시성’으로 뭉치게 된 것.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뚝심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성우는 ‘안시성’에서 안시성 성주 양만춘을 보좌하는 부관 추수지역을 맡아 성주 양만춘에 대한 충성심 가득한 모습을 연기했다. 그는 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추수지로 거듭나기 위해 미리 창술을 연습하고 액션 팀과 몇 달 간 합을 맞추는 등 여러 노력을 통해 완벽한 안시성의 부관으로 거듭났다. “창 같은 경우가 사실 다루기가 어려웠다. 자세를 내기도 꽤 어렵다” 라며 액션 팀과 오랜 기간 합을 맞춰 연습한 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시성의 기마대를 이끄는 기마대장 파소 역은 배우 엄태구가 맡았다. 그는 저돌적이면서도 우직한 파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말을 타면서 활과 창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파소가 되기 위해 엄태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승마 연습과 액션 연습에 몰두했다. 동료 배우들이 농담삼아 “엄태구는 말 위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잤다”고 할 정도였다.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받는 박병은은 환도수장 풍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날렵하고 재빠른 풍을 연기하기 위해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활보와 풍은 톰과 제리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히며 도끼부대를 이끄는 활보와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오대환은 능청스럽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부월수장 환도역을 맡았다. 그는 “액션 동작 연구도 많이 했고, 벌크업을 해서 몸을 많이 키웠다”며 쌍도끼를 사용하는 활보로 완벽 변신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 손에 걸리면 안 쪼개지는 게 없소이다”라는 활보의 대사는 오대환이 이번 영화에서 선보일 액션 씬이 예사롭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안시성’은 9월 1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안시성’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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