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하용수 타계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한지일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1월25일이 마지막 본 너의 얼굴이란 말이냐. 서울대학병원도 면회가 안 된다고 해서 사정 사정해서 어렵게 너의 얼굴을 본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 누구한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 마음 아파했는데. 커피, 담배 하며 침대에서 내려오려했던 그 힘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정말 넌 나쁜놈이야. 보고싶구나. 우리 누려볼 거 다 누려보았잖니. 가장 멋지게 살았고”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 외에도 고(故) 하용수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저한테 항상 다정하게 잘해주셨던 선생님. 이렇게 떠나시니 황망합니다”, “감사했어요. 감사한 마음 다 못 전해서 죄송해요. 하늘에서 뵈면 우리 이야기 더 많이 해요”라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고 하용수는 이날 새벽 간암 투병 끝에 향년 6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하용수는 고인은 간암, 담도암 등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양주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져 투병 생활했다.
1950년생인 하용수는 한양대 행정학과 졸업 후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70년대에는 디자이너로 변신해 1980년대부터 영화 의상을 맡았다. 패션 사업에 뛰어들어 닉스, 클럽 모나코 등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1990년대 매니지먼트사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이른바 ‘하용수 사단’이라 불린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 배우들을 발굴했다.
장례는 해외에 있는 가족이 도착한 뒤 6일 시작된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실이다. 장지는 양주시 하늘계단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고 하용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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