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Pick Me, Pick Me, Pick Me Up!”
2015년 12월 혜성같이 등장한 101명의 소녀들이 있다. 바로 ‘프로듀스 101’의 연습생들.
김지성 역시 이 소녀들 중 한 명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섰고 서바이벌을 거쳤다. 비록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되진 않았지만, 현재 배우로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지성은 프로그램 탈락 후 배우의 길을 걸었다.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이젠 제법 비중 있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병아리 연습생의 무궁한 발전이다.
최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에서 막내딸 홍강희를 연기한 김지성은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푼수끼 넘치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미워할 수 없는 홍강희의 귀여운 매력, 김지성이 표현했기에 가능했다.
김지성은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인형의 집’에 대해 “6개월 동안 촬영을 했어요. 촬영할 때는 ‘언제 끝나지?’ 했었는데 막상 끝나니까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해 아쉬움도 많이 남아요. 고정 출연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요”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극중 홍강희의 역할 특징이 그렇듯 배우 김지성 역시 시선을 강탈하는 외모를 지녔다. 또렷한 이목구비부터 늘씬한 몸매까지. 그야말로 ‘예쁜 애’라는 말이 어울리는 모습이다. 이런 외모 덕에 김지성은 ‘프로듀스 101’ 시절 비주얼 TOP5에 오르기도. 김지성은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성숙한 외모 덕분에 그렇게 뽑아주신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연습생 출신이라는 김지성은 “7~8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많은 회사들을 다니며 걸그룹을 준비했어요. 어린 나이다 보니까 시간이 그렇게 흐른 지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 대학교 진학을 하고 뒤를 돌아보니 3분의 1을 투자했더라고요. 그런데 해온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아이돌이 아닌 배우였거든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연기자) 전향을 하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특히 Mnet ‘프로듀스 101’이 그 전환점이 됐다고. 김지성은 “막상 포기하려니 아이돌을 준비한 8년의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나갔던 게 ‘프로듀스 101’이었어요. 탈락을 하고 나니까 ‘아니다’ 싶었고 바로 연기 준비를 했죠”라고 웃었다.
탈락자로서 최종 멤버가 된 아이오아이 11명의 활동을 지켜본 김지성은 “씁쓸하다는 것보다는 인정을 했어요. ‘역시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잘하고 정말 대단하더라고요”라고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프로듀스101’의 도전자에서 ‘인형의 집’의 막내딸로. 이젠 배우로 걸음마를 시작한 김지성은 올해의 목표에 대해 “대중들이 ‘김지성’이라는 얘기를 했을 때 ‘아~걔’라고 기억되고 싶어요. 얼굴도 떠오르고요. 대중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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