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열정으로 꽉 찬 직장인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OTT 콘텐츠 수급 매니저 최문석, 식품 기업 라면 수프 연구원 이강희의 직장 생활과 더불어, 안식월 찬스로 제주 한달 살기에 떠난 이동수의 모습이 펼쳐졌다.
먼저 밥벌이 4년차 웨이브(Wavve) 콘텐츠 수급 매니저 최문석은 “MBC 프로그램 중 ‘놀면 뭐하니?’ 순위가 높다”고 밝혔다. 그가 하는 일은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해 서비스 할 콘텐츠를 수급하는 것.
영화를 좋아했던 중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라고 밝힌 그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독점 수급하고 ‘화녀’ ‘해리포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을 서비스 하도록 이끌었다. 최문석은 “제 손을 안 거쳐간 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고객들의 만족이 내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수급을 위해 출근 직후 콘텐츠 모니터링을 시작한 그는 해외 커뮤니티 등을 돌며 반응도 파악했다. “요즘에는 영미권 좋아했지만, 이스라엘 콘텐츠 계약 얘기 중”이라는 그의 말에 광희는 “나는 스페인 콘텐츠에 푹 빠졌다”고 이야기했다.
현 시대는 TV보다 OTT가 각광받는 시대. 최문석은 수급 후보작 시사를 거쳐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편성 회의에 돌입했다. 보통 시사 전 같은 작품 10번 이상 본다고. 최문석은 “밥벌이 만족도 100%”라면서 “고객 반응이 뜨거울 수록 보람을 느낀다. 소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대한다. 지금처럼 즐기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대하는 사람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어 밥벌이 3년차 N사 라면 수프 연구원 이강희의 일상도 펼쳐졌다. 사나이 울리는 국민 라면을 담당하는 그는 “라면 매일 먹는다. 시식을 10번 이상한 날은 라면의 라자도 보기 싫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회사에는 면, 수프, 별첨 연구원이 따로 있다고.
‘마법의 수프’라고 불리는 라면 수프는 국물 맛을 결정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라면을 좋아했지만 할머니가 못 먹게 해서 더 먹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면서 “지금은 원없이 먹는 중이다. 1일 6라면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수프 연구원의 필수템은 숟가락. 이강희는 “맛과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 수프 원료는 농산물 가공해서 만드는데 매해 작황과 수급에 따라 원가와 품질이 달라질까 시식 보고한다. 맛의 차이를 대중이 모르면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이 밝힌 가장 맛있게 라면을 끓이는 방법은 표준 조리법 대로 만드는 것. 오래된 선배들의 레시피를 보고 “저도 신제품 열심히 개발해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작은 목표”라고 밝힌 그는 “연구원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직업이다. 항상 신메뉴 개발 레시피는 준비 해둬야 한다”고 밝혔다.
요즘 유행하는 로제떡볶이를 모티브로 로제라면 개발에 힘쓴 그는 선배들의 날카로운 평가를 받았고, 이후 민트초코릿을 기반으로 한 ‘민초 라면 ‘ 개발 의지도 드러내 놀라게 했다.
제주에서 안식월을 보낸 이동수의 일상도 공개됐다. 한달 간 혼자만의 시간을 얻은 그는 제주도의 자연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급한 업무 연락이 오기도 했지만 황홀한 풍경에 젖어 “일하기 싫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고 금방 싫은 기색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2주차에 만난 아내와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게 된 그는 울릉도 등 여러 곳을 누비벼 휴가를 즐겼다. 그리고 다시 회사에 복귀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또 다른 여행처럼 느껴진다”면서 직장인의 휴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식월을 끝내고 돌아와 출근한지 1개월. 이동수는 “회사의 문화보다 그 안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본인의 몫”이라며 ‘신인류 직장인’ 다운 철학을 드러냈다.
한편 출연 전부터 화제가 된 역사 1타 강사 이다지의 일상도 맛보기로 공개됐다. 밥벌이 10년차 역사 강사 이다지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공부를 덜 힘들게 할 수 있게 돕고 싶었다”고 선생님이 된 이유를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