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하지원이 드라마 ‘병원선’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원은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윤선주 극본, 박재범 연출)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닌 외과 의사 송은재로 분해 열연했다.
마지막 회가 방송된 후인 3일, 하지원은 “송은재를 연기하면서 너무나 행복했다”라며 “종영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드라마와 캐릭터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원은 “처음 송은재 역을 맡고 해부학 공부와 봉합 수술에 매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계절이 바뀌면서 드라마와 이별을 고하게 됐다”라며 “‘병원선’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는 수술 장면이 무서워 의학 작품을 보기 어려워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수술 신을 능숙하게 소화하게 되면서 배우로서 또 다른 성장을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일에는 철두철미하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데 서툴었던 송은재가 병원선 식구들과 섬 곳곳의 환자들을 만나고, 나아가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 되며 인간적으로도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라며 “또 하나의 잊지 못할 배역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지원은 “거제도에서 ‘병원선’ 촬영을 이어간 몇 달 간의 아름다운 나날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송은재와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작품 종영 후에도 병원선 식구들과 ‘송쌤’이 오래도록 마음에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하지원은 ‘병원선’을 통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의사 캐릭터에 도전했다. ‘병원선’을 끝낸 하지원은 아시아권에서 11월 개봉을 앞둔 오우삼 감독의 글로벌 대작 영화 ‘맨헌트’ 프로모션을 위해 해외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해와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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