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헤어져요, 우리.”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는 이별하는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한은 스위스로 떠나 안락사를 신청했다. 순진의 재판에 증인으로 선 다음날 다시 스위스로 향할 계획이다. “너와 순진 씨 뭐하고 있는 거냐”라고 답답하게 묻는 황인우(김성수 분)에게 무한은 “사랑”이라고 답했다.
무한은 순진에게 거친 키스를 퍼부었다. 그런 자신을 낯설다고 거부하는 순진에게 “왜 내 옆에 있는 건데, 손톱만큼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나를 위해서라고 말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순진은 “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스위스에 갔냐? 혼인신고는 왜 말도 안하고 했냐. 죽고 나서 재산 나 가지라는 거냐? 누굴 위한 행동이냐? 날 위해서라고 하지 말라”라고 따져 물었다.
또, 순진은 무한에게 “괜찮은 사람인 척 하는 당신이 역겹다. 어떻게 그렇게 날 안고, 내 마음까지 가지려고 하냐고. 당당하지도 않으면서 왜 사랑한다고, 결혼까지 한 건데. 모른 척 할거면 끝까지 모른 척 했어야지. 나타났으면 끝까지 들키지 말았어야지”라며 울먹였다.
무한은 “잊을만하면 울면서 나타난 게 누군데. 시도때도 없이 내 일상을 뒤흔든 게 누군데. 나도 당신 사랑 필요 없다. 우린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이었다. 내가 실수했다”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순진은 “훌훌 털고 나 떠나려고 하는 것 아니냐. 너랑 내가 어떻게 사랑이 돼”라고 말해 무한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결국 무한은 순진에게 증인에 서겠다고 한 뒤 “우리 이걸로 그만하자. 헤어져요 우리”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순진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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