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뷰티 인사이드’가 첫 방송부터 안방에 설렘주의보를 내렸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임메아리 극본, 송현욱 연출)는 유쾌하고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진 전개는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제대로 매료시켰다.
‘뷰티 인사이드’는 원작 팬과 일반 시청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각색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원작이 가진 로맨틱한 감성 위에 유쾌함과 설렘을 더해 마법 같은 ‘쌩판 초면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한세계(서현진)와 서도재(이민기) 사이에서 쉴 틈 없이 벌어지는 변화무쌍한 사건은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유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뷰티 인사이드’의 가장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 서현진과 이민기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기대에 응답했다.
서현진은 화려해 보이는 모습 속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자극했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외로운 서도재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녹여낸 이민기의 싱크로율도 완벽했다. 비밀을 가진 두 인물의 독창적인 매력을 남다른 디테일로 살려낸 서현진과 이민기의 케미는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이며 두 사람의 마법 같은 로맨스에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톱스타 한세계와 안면실인증을 앓는 재벌 3세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가 인연인지 악연인지 알 수 없는 계약으로 얽히며 운명적인 첫 만남을 시작했다.
한세계는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모습으로 변하는 한세계는 여우주연상 수상을 앞두고 위기를 예감하며 뛰쳐나올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두 달 전 남자아이로 변했던 한세계의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찍히며 화려한 스캔들사(史)에 애 엄마라는 꼬리표까지 달았다. 한세계의 위기는 그녀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서도재의 위기이기도 했다. 서도재는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의붓동생 강사라(이다희)와 이사들 틈에서 빌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사태를 수습해야 했다. 그러나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는 그는 정작 병원 옥상에서 한세계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다.
한편 코드셰어를 추진 중이던 항공사 대표의 딸이 한세계의 열혈 팬이라는 이유로 모델 계약 해지도 할 수 없게 된 상황. 서도재는 우월한 두뇌를 풀가동했다. 한세계의 이름으로 1억 원이 재단에 기부되면서 ‘애 엄마’ 루머는 후원하던 아이들을 집으로 불러 돌봐준 것으로 해명 한 것. 서도재는 모든 사실을 함구하는 대신 한세계와 모델 연장 계약을 맺게 됐다. 서도재와 묘한 갑을관계가 된 한세계는 그가 내건 조건대로 코드셰어 계약을 위해 함께 경주로 향했다.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한세계에게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도망칠 수 없는 공중에서 한세계의 얼굴이 바뀐 것. 한세계는 무작정 화장실 안으로 달려가 숨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했고, 한세계에게 담요를 덮어주던 서도재와 변한 얼굴의 한세계(김성령)가 눈이 마주치는 엔딩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뷰티 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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