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이강인 선수 덕분에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42% 정도 됩니다.”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연출을 맡은 최재형 CP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여의도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이 부활하게 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최 CP는 “‘날아라 슛돌이’ 1, 2기를 운영하면서 제 의지와 다르게 진행된 면도 있었다. 2기 도중에 KBS N으로 넘어가면서 아쉬움이 남았다”며 “그러던 중 이강인 선수가 주목받으면서 ‘날아라 슛돌이’가 다시 회자됐고, 그래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이강인 선수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슛돌이 아이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며 “뿐만 아니라 이강인 선수 부모님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크다. 조건을 따지지 않고 도와주시기로 약속하셨다. 이 자리를 빌어 매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2005년 1기부터 시작해 어느덧 7기 멤버를 맞이하고 있는 ‘날아라 슛돌이’. 부제를 ‘뉴 비기닝’으로 정하게 된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최재형 CP는 “7기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여서 새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뉴 비기닝’이라는 부제를 쓰는 만큼, 원년 멤버들의 컴백은 반가웠다. 지난 1기 초대감독으로 부임했던 김종국이 14년 만에 ‘날아라 슛돌이’로 돌아왔다.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프로그램이었고, 많은 큰 사랑을 받았다”며 “다시 한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바쁜 와중에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날아라 슛돌이’의 산증인이었던 예능인 이병진도 6년 만에 돌아왔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똑같이 7살인데, 업그레이드 됐다. 반면, 저희는 나이를 15살 더 먹어서 서로 예전같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본의 아니게 1기부터 산증인이 됐는데, 이렇게 된 이상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선생님처럼 저도 ‘슛돌이 아저씨’로 자리잡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감독이었던 김종국이 코치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양보해야 하는 게 맞다. 감독 자리가 불편하고 아이들에게 시작점부터 올바른 지도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재 자리에 만족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대신 최재형 CP는 ‘날아라 슛돌이’ 팀의 새 감독으로 축구인으로 섭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CP는 “개인적으로 모셨으면 하는 분들은 대부분 축구계에 종사하고 있어서 고정 섭외가 아직 안돼서 스페셜 감독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국 선수를 첫 번째 스페셜 감독으로 섭외했는데, 첫 촬영에서 즐거워하더라. 틈 나는 대로 나와줄 것 같다”며 “두 번째 촬영에서는 박주호 선수가 스페셜 감독으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양세찬의 존재감도 이전 시리즈와 차이점이다. 양세찬은 “합류하게 되서 영광스럽다. 종국이 형과 호흡을 맞추게 되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내 서포트 역할을 맡은 그는 “하는 일이 많다. 아이들 케어뿐만 아니라 장비 관리 등을 도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첫 승에 대한 공약을 묻는 질문에 양세찬은 “노 코멘트 하겠다. 함부로 걸면 안 될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7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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