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효린이 1차 경연에 이어 2차 경연도 찢었다. ‘퀸덤2’의 부제는 ‘효린을 이겨라’였다.
21일 방송된 Mnet ‘퀸덤2’에선 커버 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비비지는 우주소녀 ‘UNNATURAL’로 열정 무대를 완성했다. 블랙 앤 레드 콘셉트로 극대화 한 비비지의 강렬 무대에 동료 가수들도 “찢었다” “비비지는 청순이란 고정관념을 깨버린 무대다” “모든 게 탐이 났다”고 극찬했다.
특히나 효린은 “원래가 이렇게 셋이 그룹이었던 것 같다. 멤버가 빠지면 빈자리가 보이기 마련인데 비비지는 그렇지 않다. 케미가 원체 잘 맞는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정작 무대를 마친 은하는 오프닝에서의 실수를 확인하곤 “너무 속상하다. 타이밍이 안 맞았다. 내가 원래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었는데 그걸 느끼면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케플러는 동화 콘셉트로 브레이브걸스의 ‘Pool Party’ 무대를 꾸몄다. 환상적인 무대 연출에 동료 가수들은 “정말 잘했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원곡가수인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우리가 낼 수 없는 색깔을 너무 잘 보여줬다. 상큼하고 발랄했다. 기분 좋게 봤다”며 웃었다.
첫 경연 1위에 빛나는 효린은 이달의 소녀 ‘So What’을 커버했다. 공중에서 등장한 효린에 관객들은 일제히 감탄했다.
캣우먼으로 변신한 효린은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원곡가수인 이달의 소녀가 “우리 노래가 이렇게 좋았나?”라고 평했을 정도의 무대. 동료 가수들은 “이런 효린과 어떻게 싸우나?”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이제 남은 건 결과 발표의 시간. 1차 경연이 그랬듯 효린이 자체 평가, 글로벌 평가, 현장 평가를 휩쓸며 2차 경연의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효린은 “다 같이 열심히 이 무대를 만들고 그 시간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게 돼서 고맙다. 앞으로 큰일 났다. 또 큰일 났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2위는 이달의 소녀가 차지했다. 이달의 소녀는 “우리가 1차 경연을 못해서 감을 잡을 수가 없다. 2등이라는 숫자를 보니까 우리가 정말로 즐겁게 해드린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좋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주소녀, 비비지, 케플러가 각각 3, 4, 5위에 랭크된 브레이브걸스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에 민영은 “이런 무대를 할 수 있는 자체가 너무 기쁜데 좋지 않은 결과가 계속 나오다 보니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퀸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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