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남, 녀 사이에는 친구가 없다? 이 말이 꼭 맞지 않다는 사실을 유노윤호와 보아가 입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유노윤호는 약 1년 만에 무지개 라이브 회원으로 출연했다. 10년 절친 보아와의 진짜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번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열정 만수르’ 별명이 생긴 유노윤호. 그는 오랜만의 출연에도 어제 나온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유노윤호는 변함 없었다. 그는 아침부터 에너지가 넘쳤다. 유준호는 “마음의 빚을 진 분이 있다. 그분과 스페셜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서 아침부터 분주하게 바베큐 파티 준비를 했다.
유노윤호가 말한 사람은 ‘아시아의 별’ 보아였다. 두 사람은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유노윤호는 “어떤 스킨십을 해도 스캔들이 나지 않을 친구”라고 말하기도. 유노윤호는 보아와 벌써 10년 친구라면서 “동방신기가 되고 나서 친해진 친구다. 어색한 사이였지만 해외 활동을 하다보니깐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유노윤호와 보아는 놀이공원인 에버랜드를 찾았다. 두 사람은 과거 이름인 ‘자연농원’을 얘기하면서 나이를 실감케 했다. 커플 머리띠를 하고, 알콩달콩 사파리 체험을 하는 유노윤호와 보아는 커플 같이 보였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썸 초기 단계’라면서 두 사람 사이를 의심했다. 유노윤호는 “전혀 100%, 140% 아니다”고 강한 부정을 했다. 그리고 유노윤호는 보아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보아랑 만나면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노윤호와 보아는 캠핑장으로 향했다. 고기를 굽기 앞서 유노윤호는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했다. 하지만 준비해온 재료는 오직 된장. 이에 유노윤호는 마법의 라면 스프를 몰래 넣어 찌개를 만들고 흡족해했다. 보아는 허당 유노윤호를 지적하면서도 어떻게 하는지 지켜봤고, 유노윤호는 긴장했다. 유노윤호는 “한마디 한마디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오니깐 ‘요리 프로듀스101’에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보아는 맛 평가도 솔직하게 했다. 유노윤호가 열심히 구운 고기를 먹은 보아는 “윤호야, 이게 숯향인지 탄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고기 굽는 연습까지 했는데 마음처럼 잘 안 돼 속상해했다. 또한 보아는 된장찌개를 먹고는 ‘너무 저염식이다’면서 싱거운 맛에 아쉬워했다.
유노윤호와 보아는 식사를 하면서 진지한 얘기를 이어갔다. 이때 유노윤호는 진심을 녹여 쓴 손편지를 전했다. 보아는 감동의 미소를 지었다. 유노윤호는 “내 방에 네 브로마이드가 3장 있었다.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고백하며 “내가 보아 앞에 있을 때는 어린 행동을 많이 한다.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유노윤호는 특히 보아가 고마운 친구인 이유에 대해 “인생에 힘든 시간이 2번 있었다. 제가 진짜 힘들 때 이상하게 보아가 나타난다”면서 “남자보다 더 큰 의리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노윤호는 보아에게 직접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자극제고, 동갑내기고, 선후배이기도 한데, 항상 오래 보고 싶은 친구다”고 말했다. 보아도 “우리 서로 자주 연락도 안 하잖아. 그런데 만날 때마다 어제 본 것 같다. 그게 좋다”고 화답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나 결혼하거나, 너가 결혼하면 서로 울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보아는 “이란성 쌍둥이가 우리 같지 않을까”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어린 나이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해 이제는 30대가 된 유노윤호와 보아. 서로의 꿈과 고민 등 공감되고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부분이 많아 보인다. 세월이 지나면서 더욱 돈독해진 두 사람의 진짜 우정이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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