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영화 ‘교회오빠’의 주인공 오은주 씨가 남편 이관희 씨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KBS 프로듀서 이호경과 영화 ‘교회오빠’의 실제 주인공 오은주 씨가 출연했다.
영화 ‘교회오빠’는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의 이후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은주 씨의 남편 이관희 씨가 두 번째 암이 재발한 후,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호경 PD는 “‘교회오빠’의 실제 주인공인 오은주, 이관희 부부는 제가 아는 한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부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관희 씨는 37살의 나이에 첫 딸과 만난 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사랑하는 아들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접하자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호경 PD는 “넉 달 뒤에 아내 오은주 씨가 혈액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면서 “일 년도 안 되는 시간에서 계속되는 비극은 충격적인 사연이었다”고 설명했다.
오은주 씨는 방송 출연을 망설이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PD님이 찾아왔을 때 망설였다. 저희들의 모습을 암 환자들에게 좋은 정보, 저희가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답했다.
오은주 씨는 근황을 묻자 “남편은 작년 9월 16일, 마흔 번째 생일날 하늘나라로 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1 ‘아침마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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