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것은 멜로인가 예능인가. 유쾌하고 웃음 넘치는 ‘멜로가 체질’ 대본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27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대본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3월 13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첫 대본 연습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 김영영 작가를 비롯해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오승 등 드라마의주요 출연진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인 대본 연습이 시작됐다.
감정 기복이 널뛰듯 심한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의 천우희는 정상으로 보이고 싶으나 비정상일 수밖에 없는 독특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100%의 싱크로율로 표현해냈다. 많은 대사량이었지만, ‘말맛’ 대사를 완벽하게 살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역시 천우희”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멜로가 체질’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의 전여빈은 특유의 매력으로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인물 중 가장 이성적으로 보이면서도 어딘가 어두운 모습을 띄는 사연에도 궁금증이 피어올랐다. 한지은은 아무리 힘들어도 늘 웃음을 유지하는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팀장 황한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PPL을 꼭 드라마에 넣기 위한 짠 내 나는 그녀의 고군분투는 현장의 웃음을 끌어내기도. 개성 강한 캐릭터를 살려 각자의 서른을 연기한 삼인방은 크고 작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함께한 리얼한 친구 느낌을 주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겉으론 모든 걸 갖춘 듯하나, 알고 보면 찌질한 드라마 피디 손범수 역의 안재홍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부응하듯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뜻밖의 코믹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이병헌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공명은 평범하고 온순한 황한주의 직장 후배 추재훈 역을 맡아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본방송에서 펼칠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 밖에도 탄탄한 연기 내공의 배우들이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현장을 지켜보던 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대본 연습이 끝난 후 이병헌 감독은 “배우분들의 리듬과 호흡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걱정 없이 재밌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극찬을 전했다. 제작진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인상적인 현장이었다. 참신하고 재치 있는 대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분들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다. 최근 극한의 코믹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자신의 주특기인 맛깔나는 ‘말맛’ 코미디를 살린 드라마다. 오는 7월 방송 예정.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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