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바람이 분다’ 감우성 김하늘에게 평범에서 더 소중한 행복이 찾아온다.
30일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측은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 그리고 딸 아람(홍제이)이 함께한 행복한 순간을 포착했다. 먼 길을 돌아 만난 세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뭉클함을 더한다.
수진은 힘든 현실에도 도훈의 곁에 남기로 결심했다. 가족과 친구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도훈의 사랑에 용기로 답한 수진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슴을 저미는 짙은 멜로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도훈과 수진에게 찾아온 행복한 순간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홀로 5년을 지켜왔던 도훈의 집에 수진과 아람이 있다. 아이를 낳으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자고 했던 과거의 약속대로 함께하게 된 세 사람. 쓸쓸했던 집이 순식간에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진다.
무엇보다 그토록 애타게 그려왔던 딸 아람과 마주한 도훈의 얼굴에 번지는 세상 따스한 아빠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아지와 함께 물놀이를 하는 도훈과 아람을 지켜보는 수진의 얼굴도 사랑으로 충만하다. 자전거를 나란히 세워두고 벤치에 앉은 도훈과 아람. 눈을 맞추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 도훈의 모습은 여느 부녀와 다름없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도훈이 가장 기다려왔던 기적 같은 순간이라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수진과 아람의 행복을 위해 홀로 마지막을 준비했던 도훈이 꿈속에서나 그려왔던 가족과의 시간은 기적과 다름없다. 5년 만에 진정한 가족의 완성을 이룬 도훈과 수진에게 꽃길만 펼쳐질까.
“알츠하이머는 환자보다 지켜보는 사람이 더 견디기 힘든 병이다. 버틸 만큼 버티다가 포기하면 더 힘들다”는 미경(박효주)의 말처럼 이들에게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도훈이 잃어가는 기억 속에서 행복을 붙잡을 수 있을지, 애틋한 사랑을 지나 찾아온 꽃길이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먼 길을 돌아온 도훈과 수진의 사랑이 더 깊고 단단해진다. 진정한 가족으로 함께 하며 현실에 부딪쳐 나가는 도훈과 수진의 여정은 이전보다 깊은 감동을 전할 전망. 힘겨운 현실에도 서로를 선택한 도훈과 수진의 사랑을 응원하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드라마하우스, 소금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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