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아이나라’ 김구라, 서장훈, 김민종이 현실 돌봄 전쟁에 고군분투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이하 ‘아이나라’)’에서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은 각각 독박육아 싱글대디, 황혼육아 증조부모, 경력단절 전업주부를 대신해 아이들을 맡았다.
김구라는 혼자서 두 남매를 키우는 싱글대디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설을 던지던 냉정한 모습과는 달리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과 섬세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민종은 네 살배기 아이를 등하원 시키고 키즈 카페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놀아줬다. 키즈 카페에서 뛰어 노는 아이를 쫓아다니다 녹초가 된 김민종이 “제발 집에 가자”며 아이에게 애원하는 모습은 깊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세 사람 중 가장 긴 하루를 보여준 김민종은 서툴지만 적극적으로 돌봄을 주도했고 보호자가 돌아올 때까지 살뜰하게 아이를 보살폈다. 그사이 정이 들어버린 아이가 김민종과의 헤어짐을 서운해하면서 오열했고 잠들기 전까지 김민종을 그리워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서장훈은 맞벌이를 준비하는 아들 셋 엄마의 아이들 등원을 도우면서 바쁜 아침 세 아이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틈틈이 집안을 정리하는 부지런함과 풍부한 육아 이론까지 겸비한 서장훈은 밥투정을 부리는 아이를 설득해 아이의 식판을 말끔히 비워내는 ‘프로 돌봄러’의 면모로 놀라움을 안겼다.
세 아이와 등원에 나선 서장훈은 엄마를 찾으며 대성통곡을 하는 아이 때문에 결국 엄마와 함께 등원하면서 첫 등원 도우미는 실패했지만, “잘하겠습니다”라며 하원 이후를 다짐해 앞으로의 서장훈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나라’는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으로 다가가는 세 남자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이 아이들과 만나 함께 성장해나가는 돌봄 예능.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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