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눈빛부터 다르다. 배우 신승호가 로맨스면 로맨스, 악역이면 악역, 어떤 연기든 훌륭하게 소화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웹드라마를 거쳐 브라운관까지 뛰어든 신승호. 그 첫걸음까지 힘차게 내딛으며 ‘기대주’로 껑충 성장했다.
1995년생 신승호는 2016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모델 출신인 만큼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한다. 신승호의 키는 187cm. 잡지 마리끌레르, 2017 S/S 서울패션위크 BNB12 패션쇼, 2017 S/S 서울패션위크 뮌 패션쇼 모델로 활약했다.
신승호가 연기를 시작한 것은 웹드라마 ‘에이틴’을 통해서다. 신승호가 연기한 남시우는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인물. 하지만 짝사랑하는 여자 도하나(신예은 분)를 뒤에서 지켜보며 챙겨주는 로맨틱 가이다.
시크한 듯 보이지만 허당기 가득한 남시우. 신승호는 높은 싱크로율로 남시우의 츤데레 매력을 소화했다. 무표정은 차가운데, 웃으면 또 귀여웠다. 그것이 신승호가 완성한 남시우의 매력.
신승호의 차기작은 JTBC ‘열여덟의 순간’이다. 25세의 나이지만 ‘에이틴’에 이어 또 한번 고등학생을 연기하게 됐다. 하지만 위화감은 없다. 교복도 잘 어울리고, 한층 성장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니 말이다.
‘에이틴’에선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줬지만,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최준우(옹성우 분)를 위기로 모는 악역을 맡았다. 겉으론 완벽해보이지만 뒤론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마휘영. 그게 신승호의 두번째 이름이다.
최준우를 도둑으로 모는가 하면, “쓰레기”라고 막말도 퍼붓는다. 특히 최준우를 위기에 몰기 위해 절친 신정후(송건희 분)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며 악랄한 만낯을 드러냈다.
‘에이틴’에선 달달하기만 했던 동굴 저음이 이젠 섬뜩하게 들리고 있다. 눈웃음도 더이상 귀여워보이지 않는다. 신승호가 표현한 마휘영 덕분. 남시우를 지우고 마휘영의 옷을 입었다는 증거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플레이리스트, JTBC,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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